박근혜 당선인,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참배
박근혜 당선인,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참배
  • 장원규
  • 승인 2012.12.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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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쇄신 구현할 인수위 구성”
26일께 출범…공약 반영된 인선 전망
박정희전대통령묘소참배하는박근혜당선인
박근혜 당선인이 20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2월 25일 제18대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언제 출범할 지 관심이 쏠리고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 빠르면 성탄절 직후인 26일께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 25명, 실무진 100명, 정부파견인사 80여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박근혜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내년도 2월24일까지 정부 각 부처의 업무를 파악하고 향후 5년의 국정운영 철학과 분야별 청사진을 마련하는 기구다.

박근혜 당선인은 ‘국가지도자 연석회의’ 구성이 성사될 경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협력을 통해 연석회의 논의가 ‘박근혜 정부’의 정책 기조로 진행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선인 주변에서는 인수위원장 후보군으로 당외 인사인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와 송호근 서울대 교수 등이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거론되고,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이나 김종인 국민행복위원장,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또 각 분야별 실무위원에는 선대위 캠프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인사들이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실무를 총괄하는 부위원장에는 최경환 의원, 권영세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 17대 인수위에도 참여했고, 박 당선인의 신뢰가 두터운 친박계 핵심인사로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권 전 의원도 이번 대선에서 종합상황실장으로 활동하며 야권의 네거티브 공세와 선거 흐름 등을 읽고 적절하게 대처를 하는 등 그 역량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에는 이학재 현 비서실장과 조윤선 현 대변인이 거론되고 있다. 당선인의 ‘입’ 역할을 해왔던 이정현 현 선대위 공보단장도 비서실장으로 중용될 가능성이 있다.

박선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선대위 체제는 공식 해체되지만 대통령 임무 준비를 위한 다른 작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그 과정은 이제까지의 다른 대통령 당선인이 밟아왔던 과정에 준해 준비되는 대로 설명하고 밝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 구성방향과 관련해서는 “당선인은 국민 앞에 약속했던 국민대통합, 민생정부, 정치쇄신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명박 정부의 전례에 비춰 다음 주 중에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입각을 전제한 검증을 대비해야하는데다 인선작업에 신중한 박 당선자의 인사스타일을 감안하며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 참여했던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조용한 가운데 내실있게 정권 인수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새정부의 주요 정책의 골간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수위에서는 너무 선정적으로 준비되지 않는 정책을 발표해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일관성에 혼선을 빚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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