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7명 ‘중구의회’ 갑자기 상임위 구성…왜?
의원 7명 ‘중구의회’ 갑자기 상임위 구성…왜?
  • 김주오
  • 승인 2012.12.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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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측근 2명 위원장 선출 예산 4천만원은 추경 반영

자리 나눠먹기 의혹 논란
의원 정수 7명인 대구 중구의회가 예산문제와 업무효율성을 고려, 그동안 구성치 않았던 상임위원회를 갑작스레 구성해 그 배경에 각종 의혹이 일고 있다.

중구의회는 적은 의원 수로 그동안 의장과 부의장만을 선출한 후 상임위원회를 구분치 않고 운영해 왔다.

그런데 6대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후 6개월이나 지난 20일,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운영행정위원회와 복지도시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이창용, 오상석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특히 위원장 선출과 관련, 임인환 의장이 후반기 의장 선거때 자신을 도운 의원들을 무리하게 밀어부쳐 선출함으로써 향후 의회의 파행운영이 우려된다.

이날 김병욱 의원은 “운영행정위원회와 복지도시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 선출과 관련, 의원간 합의한 내용을 임 의장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자신을 지지해준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김 의원은 또 “임 의장이 의장선거시 지지한 의원들에게 의장 및 부의장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혀 이것이 선거후 대가지급이 아니냐는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김 의원은 특히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용한 의원들은 계모임이나 각종 사적인 모임에도 카드를 마구 사용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중구의회는 또 운영행정위원장, 복지도시위원장이 월 55만원 사용할 수 있는 업무추진비와 위원회를 꾸미는데 사용할 4천만원의 예산을 산출하고도 여론을 의식, 2013년 당초 예산에는 포함하지 않고 1차 추경에 반영키로 하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7명이 전부인 중구의회가 상임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은 예산과 업무에 각종 부작용이 많아 추진치 않았다”면서 “후반기 의장이 특정 의원에게 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2개의 위원회를 구성하고 또 위원장 선출에서 능력보다는 자신의 친위대를 조직하면서 자리나눠먹기를 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임인환 의장은 “당초 합의했었던 신정옥 의원이 복지도시위원장을 맡지 않는다고 해 오상석 의원이 위원장에 선출됐다”면서 “의장 및 부의장 업무추진비 카드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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