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당선인, 자택서 인수위 인선 구상 매진
朴 당선인, 자택서 인수위 인선 구상 매진
  • 김상섭
  • 승인 2012.12.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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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지역안배 최우선 고려…“나눔과 사랑” 성탄절 메시지 전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주말을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 인선과 정권인수인계를 위한 방안 구상에 매진했다.

박 당선인은 빠르면 이번 주 출범할 인수위에 참여할 인사선발에서 차기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와 각부 장관, 청와대 참모진 구성 등 종합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많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과정에 나타난 발언에 따르면 박 당선인의 인재선발 기준은 무엇보다 ‘능력’이 최우선될 전망이다.

동시에 자신의 대선 제1공약인 ‘국민대통합’에 부합하기 위해 ‘지역안배’가 중요한 인선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 출신 총리론이 유력한 이유다. 호남은 이번 대선에서 비민주당 후보에게 직선제 이후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를 보냈다. 대신 측근 등용이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 인사들의 발탁은 최소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 여성대통령으로서 과감한 여성인재 발탁, 이공계 출신 첫 대통령으로서 이공계통 인물의 깜짝 등용도 예상된다. 신설되는 창조과학부에는 과학기술계의 여성장관 발탁이 점쳐진다.

“민생정치로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한 만큼 현장민심에 정통한 인물의 전격적인 기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 당선인은 이와함께 안정적인 정권인수인계를 위한 작업에도 전력을 투구하는 모습이다. 주변 인사들은 “현직 대통령이 국정을 잘 마무리하다록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인수위는 가급적 조용하면서도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앞서 박 당선인은 지난 22일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열린 시인 김지하(71)씨의 아들 결혼식에 새누리당 조윤선 대변인을 대신 보내 축하했다. 김 시인은 유신시절 ‘5적’등의 시로 독재를 비판한 저항시인으로 투옥생활을 했지만 이번 대선에서 박 후보를 지지했다.

박 당선인은 김 시인에게 “아드님 결혼을 축하드린다. 직접 와야 하는데 못 와서 죄송하다”는 인사를 전했으며, 김 시인은 “선거 이전보다 더 정신없이 바쁘실 텐데 별말씀을 다 하신다”고 답했다고 조 대변인이 전했다. 조 대변인은 김 시인을 만나 “너무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고맙다. 만나 봬서 너무 좋았고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네면서 앞으로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시인이 “한국의 제2의 르네상스를 위해 문화적으로 할 일이 많다”고 화답했다. 이날 밤 박 당선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아 나눔과 사랑의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는 ‘성탄절 메시지’를 올렸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민 여러분이 기다려온 국민 행복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거듭 강조했다.

김상섭기자 ks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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