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 인도네시아 댐 공사 진출
농어촌공, 인도네시아 댐 공사 진출
  • 강선일
  • 승인 2012.12.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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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2억5천만달러 규모 공사 감리기관 선정

한국 농업기술 동남아 개발도상국 수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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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와 인도네시아 수자원청은 지난 21일 자카르타 공공사업부에서 까리안댐 건설감리 계약서에 서명했다.
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가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총 공사비 2억5천만달러 규모의 다목적댐 공사 감리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농어촌공사의 다목적댐 공사 감리기관 선정으로 국내 건설업체의 공사 수주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면서 국내 업체의 해외진출 및 신규일자리 창출은 물론 동남아 개발도상국에 대한 농업개발 사업을 통한 한국 농업기술의 활발한 해외수출이 기대된다.

23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1일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사업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까리안 댐 건설공사 감리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과 모하마드 하산 인도네시아 수자원청장은 현지에서 총 공사비 2억5천만달러 중 690만 달러의 공사감리 계약에 서명했다.

내년에 업체선정과 함께 착공에 들어가 2017년 완공 예정인 총 저수량 2억톤 규모의 까리안 댐은 한국의 팔당댐 규모로, 자카르타 서부와 반뗀주 주민 400만명에게 생활·공업·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대규모 다목적 댐이다.

농어촌공사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까리안 댐 건설 타당성 조사 및 설계를 수행한 바 있으며, 이번 공사 감리를 맡게 된 만큼 국내 건설업체의 수주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 국내 건설업체의 해와수주 활성화와 신규일자리 창출에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

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날 계약식에서 “수자원 개발 및 농업생산기반 기술분야의 국제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면서 “앞으로 태국 등 농업분야 SOC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2010년 세계은행 차관사업으로 자띨루후르 관개시설 개보수 사업의 타당성 조사 및 세부설계를 수행한 바 있으며, 현재 서부 따룸수로 개보수 설계와 중부 깔리만탄 농업개발 시범사업 등 인도네시아와의 수자원 개발 및 농업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 한류열풍에 따라 한국의 농산물 수출과 식품산업 세계화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농업 인프라 기술의 해외수출도 활력을 띠게 될 전망이다. 창립 이래 104년 동안 각종 농업기술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농어촌공사는 농업개발사업이 한창인 개발도상국에 농업 기술 전수 및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 박 사장은 농어촌공사를 방문한 살롬 시자오나 주 한국·일본 탄자니아 대사를 만나 양국간 농업·농촌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선 9월에는 베트남 현지를 방문해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을 만나 채소 계약재배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비롯 농업개발 분야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모든 사업이 4대강 살리기와 새만금사업, 물관리 정보화 시스템 등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과 교류·협력하기 위한 것으로 농어촌공사 역시 개도국 농업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해 한국 농업기술의 해외수출을 적극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농어촌공사는 작년까지 탄자니아, 콩고, 케냐, 방글라데시 등 25개국 105지구에서 다양한 농업기술 용역사업을 시행했으며, 현재 탄자니아 모로고로주 농촌종합개발, 앙골라 농업현대화 사업, 라오스 힌헙군 관개용댐 건설 등 14개 지구에서 농업개발 관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은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에서 한국과 농업기술 교류를 원하는 개도국이 점차 늘고 있어 향후 농업기술 수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면서 “농어촌공사가 앞장서 농업기술의 해외수출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 농업의 위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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