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10대뉴스 ⑥ 프로야구·프로배구 승부조작 파동
스포츠10대뉴스 ⑥ 프로야구·프로배구 승부조작 파동
  • 승인 2012.12.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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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돈’ 받고 고의 실수…감독·동료·팬 속여
프로선수들 도덕성 ‘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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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경기 전 양 팀 선수와 감독들이 최근 승부조작 사건을 사죄하는 인사를 하는 모습.

2011년 프로축구를 덮친 승부조작의 ‘검은 손’이 2012년 프로야구와 프로배구에도 마수를 뻗쳤다.

대구지검 강력부는 올해 2월 프로배구 KEPCO에서 뛴 전직 선수 염순호와 브로커 강 모씨를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이후 박준범·임시형·김상기·최일규(KEPCO) 등 남자 선수 뿐만 아니라 전민정·전유리(흥국생명) 등 여자 선수까지 합쳐 전·현직 선수 16명과 브로커 5명이 작당해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밝혀지자 배구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온라인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전주(錢主)가 선수 출신 브로커를 끼고 선수에게 접근, 사례금을 주고 경기 내용을 조작해달라고 부탁했다.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은 총 19경기에서 브로커의 지시에 따라 쉬운 볼을 일부러 받거나 때리지 않았고 고의로 서브 실수를 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배구연맹은 관련자 전원을 영구제명하고 다시는 배구계에 발을 못붙이도록 했다.

고구마 줄기를 캐듯 샅샅이 파헤치던 검찰은 프로야구에서도 경기를 조작한 선수들을 적발했다.

LG 트윈스 소속 투수 박현준과 김성현 역시 ‘검은 돈’을 받고 ‘첫 이닝 고의 볼넷’ 등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나 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영구실격처분을 받았다.

승부 조작에 연루된 선수들은 하나같이 감독·동료 등 전문가는 물론 팬들이 전혀 의심하지 않을 상황에서 버젓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프로 선수들의 도덕성에 큰 흠집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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