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인당 GRDP 19년째 꼴찌
대구 1인당 GRDP 19년째 꼴찌
  • 강선일
  • 승인 2012.12.24 18: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 16개 시·도 중 유일한 마이너스 성장
대구의 지난해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16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하며 19년째 ‘꼴찌’ 행진을 이어갔다. 또 경북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1970∼80년대 한국경제 성장의 주역이었던 대구·경북의 성장동력이 이후 수도권 중심의 발전정책에 따른 대기업 및 인재유츨 등으로 갈수록 쇠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나마 대구가 지난해 개인소득 증가율 전국 3번째를, 경북은 1인당 GRDP 전국 4번째를 기록했다는 점은 지역 성장의 재도약을 기약할 수 있는 대목으로 여겨진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지역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1인당 GRDP는 16개 시·도 중 가장 적은 1천516만원으로, 19년째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북은 3천70만원으로 4번째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1인당 GRDP는 2천497만원이었으며, 울산 6천253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 GRDP에 있어서도 대구는 지난해 37조5천5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보다 1계단 떨어진 12위에 그쳤다. 경북은 81조60억원으로 대구와 마찬가지로 1단계 추락하며 5위에 머물렀다. 지역별 GRDP 1위는 283조6천510억원으로 전체 비중의 22.8%를 차지한 서울이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대구와 경북의 이같은 위상은 지난해 실질 경제성장률이 대폭 추락한데서도 잘 나타난다. 2010년 실질성장률 8.0%를 기록했던 대구는 지난해 2.7%로 5.3%포인트 하락했고, 경북은 2010년 4.5%에서 5.3%포인트나 하락한 마이너스(-) 0.8%를 기록하며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대구는 제조업이 5.1%의 성장률을 보인 반면 전기·가스·수도업이 -28.2%나 하락했다. 경북은 운수업이 7.2%의 성장률을 기록한데 반해 농림어업이 -6.9%를 기록해 성장률을 깍아 내렸다.다만 대구는 지난해 1인당 개인소득 증가율이 11.3%(3.5조원), 경북은 8.5%(2.7조원) 증가를 기록해 소득 수준은 점차 개선세를 보이고 있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