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 아파트시장 결산·내년 전망
올해 지역 아파트시장 결산·내년 전망
  • 강선일
  • 승인 2012.12.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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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물량 부족…매매·전세가격 급등

내년 가격조정 예상속 분양 위축 될듯

대구·경북, 매매·전세가격 전국 최고 상승

실수요자 중심 중소형 신규 분양 인기몰이
올해 대구·경북지역 아파트시장은 전반적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 신규입주 물량 부족에 따른 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과 분양시장 호조로 지수적 측면에선 활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년에는 입주물량 증가와 함께 최근 2∼3년간 급등한 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 부담 등의 영향으로 가격 조정이 이뤄지면서 다소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 매매 및 전세가격 ‘고공행진’ = 25일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올해 지역 아파트시장은 △매매가격 대구 3.55%, 경북 3.72% △전세가격 대구 7.45%, 경북 5.49% 상승률을 기록하며, 세종시 및 충남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3㎡당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 및 전세가격은 △대구 595만원, 437만원 △경북 424만원, 299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같은 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률은 중소형 중심의 매매 및 전세물량 부족과 함께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1990년 이후 가장 적은 신규입주 물량의 영향이 컸다.

올해 대구의 입주물량은 4천646가구로 외환위기 영향으로 가장 적었던 2001년 5천135가구를 밑돌며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북지역도 3천503가구로 마찬가지였다. 대구와 경북 모두 132㎡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 입주물량의 69%와 93%를 차지하며 주류를 이뤘다.

반면 아파트 거래량은 연말 취·등록세 감면 일몰을 앞두고 늘기는 했지만, 지난 11월 현재 대구 4만6천303가구, 경북 3만3천694가구에 그치며 지난해의 87%와 74%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청됐다.

지역 아파트시장이 가격적 측면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분양시장도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을 중심으로 비교적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대구는 1만250가구가 분양됐으며, 경북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만가구를 넘어서며 1만3천637가구의 분양이 이뤄졌다.

특히 올해 분양물량 중 132㎡ 미만 중소형 아파트 비중은 대구가 99%, 경북이 93%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돼 중소형 물량이 초강세를 보였다.

◆ 내년 아파트시장 ‘가격조정’ 본격화, 분양시장도 위축될 듯 = 내년도 지역 아파트시장은 올해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3년간 상승한 가격 부담으로 조정이 예상되는데다 취·등록세 감면 혜택이 올 연말 끝나면서 지난 10월부터 늘어난 거래량 반영으로 2013년 연초부터 가격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2분기 이후부터는 대구와 경북 모두 신규입주 물량이 본격적 증가를 보이면서 일부 지역은 가격 하락도 예상된다. 전세시장 역시 그동안 부담으로 작용했던 미분양 전세전환단지가 대부분 정리되고, 그동안의 가격상승 부담 역시 커져 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올해 8.57%의 전세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대구 달서구의 경우 내년 4월과 5월 사이 중소형을 중심으로 2천400가구가 입주 예정이라 시장 안정세가 급격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도 대구 전체 입주물량도 인기가 높은 중소형 물량이 91%를 차지하며, 9천349가구에 달해 가격 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른 분양시장도 올해보다 물량적 측면에서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대구의 경우 아파트에서 8천가구 전후의 물량이, 주거용 오피스텔 등 4천가구 안팎의 투자형 소형주택이 분양될 예정이다.

다만 대구의 경우 내년부터 혁신도시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영향권인 동구와 수성구 시지 및 학군수요가 좋은 만촌·범어동 지역은 수요가 어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북 김천 역시 혁신도시 이전 수요 증가에 따라 전세시장을 중심으로 매매시장도 활기를 띌 전망이다.

이진우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은 “올해 지역 아파트시장은 전국적 침체속에서도 가격적 측면에선 매우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면서도 “하지만 내년 시장은 매매와 전세 모두 올해보다 상승률이 낮아지고, 일부지역에선 마이너스 변동률도 보이면서 전반적 가격조정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분양시장도 내년 이후에는 일부 침체가 예상된다”면서 “최근 분양한 일부 단지의 경우 프리미엄 형성이 쉽지 않아 향후 분양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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