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기술·깊어진 연기 “역시 여왕”
변함없는 기술·깊어진 연기 “역시 여왕”
  • 승인 2012.12.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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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10대뉴스 ⑧ 피겨여왕 김연아 2년만에 복귀
피겨여왕김연아2년만에복귀
김연아가 지난 9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Eissportzentrum)에서 열린 NRW트로피 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레미제라블’을 선보이는 모습. 연합뉴스
잠자던 ‘피겨 여왕’이 드디어 깨어나 다시 은반 위에서 춤추기 시작했다.

12월 8~9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2012 NRW트로피 대회는 김연아(22·고려대)의 성공적인 복귀전이라는 점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피겨 팬 모두에게 반가운 무대였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만 나선 김연아는 자신의 진로를 두고 긴 고민에 빠졌다.

올림픽 이후 찾아온 허탈감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라는 새로운 꿈으로 극복한 김연아는 올해 7월 빙판 복귀를 선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여자 피겨 선수로서는 전성기를 지난 나이와 20개월 동안의 긴 공백 등이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돌아온 김연아는 여전했다.

변함없는 기술과 깊어진 연기력으로 개인 통산 네 번째 200점대 기록을 작성해 반신반의하던 시선을 단숨에 소치를 향한 기대로 바꿔 놓았다.

그가 NRW트로피 대회에서 받은 종합 201.61점은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 기록이다.

특히 쇼트프로그램(72.27점)에서 받은 예술점수(PCS) 34.85점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자신이 작성한 역대 최고점(33.80점)을 뛰어넘은 신기록이기도 하다.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에 외신도 찬사를 쏟아내기에 바빴다.

김연아의 복귀는 그동안 ‘스타 기근’에 시달리던 세계 피겨계에도 한 줄기 단비와 같다.

마침 일본의 동갑내기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도 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2014년까지 다시 최고의 ‘흥행 카드’인 맞수 대결이 이어지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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