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생이보다 창의적 인재 선호
범생이보다 창의적 인재 선호
  • 강선일
  • 승인 2012.12.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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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스펙보다는 자기소개서 평가 기준 상향
취업난·정부 정책…고졸·공공기관 채용 증가
다사다난했던 2012년 한해가 저물면서 취업분야에서도 많은 쟁점들이 부각됐다. 올해 취업시장의 메가 트렌드는 ‘스펙의 침몰 및 스펙의 부상’이란 아이러니로 대변된다. 26일 윤호상 인사PR연구소가 제시한 2012년 취업시장의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기업의 다양한 채용채널 시도= SC은행의 슈퍼챌린저코리아·일자리119·스카우트 등의 오디션형 채용과 SK텔레콤의 소셜매니저(SNS) 채용,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통섭형 인재(자소서·면접)’를 채용한 KB국민은행 통섭형 인재 채용 등에서 처럼 학력 스펙보다는 자기소개서 평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질문 내용도 다양화되는 스토리 중심의 채용이 대세를 이뤘다.

◆실무형 인재 선발 지속= 자기소개서 평가 비중이 확대됨과 동시에 심층 및 실무면접을 통한 직무 적합성을 검증하는 실무형 인재 선발과 채용 연계형 인턴제도가 보편화됐다.

◆다가가는 채용설명회, 형식 파괴의 이색 채용= 주요 대기업 채용마다 시네마데이(기아차), 뮤지컬 공연과 함께 하는 채용설명회(하나금융그룹) 등 취업 지원자들에게 더욱 다가서며, 이들의 적성을 검증하는 이색 채용방식이 주류를 이뤘다.

◆고졸 및 공공기관 채용 확대= 취업난과 함께 정부 정책에 따라 고졸 및 공공기관 채용 인원 증가가 눈에 띈다. 고졸 채용에서 삼성그룹은 사무직 350명, 소프트웨어 150명 기술직 100명 등 당초 600명 수준에서 100명 늘어난 700명을 채용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상 처음으로 올해 신입사원 500명 중 40%인 200명을 고졸사원으로 선발했다. 또한 주요 공공기관마다 신입사원 멘토 등의 차별화된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취업 사교육시장 확대=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 관문을 뚫기 위해 사설 취업학원 및 컨설팅기관들이 수없이 생겨났다. 이로 인해 취업 준비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상승하고, 비전문가, 검증되지 않은 강사 난립 등으로 인해 2차, 3차 피해가 발생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인재상 변화, 창의성이 최고 선발 기준= 채용기업마다 자기소개서 질문 다원화 및 평가 가중치 확대와 함께 다양한 면접, 문제 해결형 프레젠테이션 면접 등을 통한 창의성 검증을 강화하면서 창의성이 최고 선발 기준으로 떠올랐다. 공공기관조차도 범생형 인재보다는 창의적 인재를 선호할 정도다.

◆인적성검사, 필기시험으로 바뀌다= 사기업 및 공공기관 등에서 필수로 실시하고 있는 인적성검사가 각 기업·기관별 특성을 반영한 형태로 진화하면서 사전 준비없이는 합격하기 힘든 수준의 필기시험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삼성그룹 SSAT의 경우 기존 항목에 시사·상식 부분이 포함됐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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