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정부에 바란다> 대학생 김태홍 (24·계명대 언론영상학과 3학년)
<새해, 새정부에 바란다> 대학생 김태홍 (24·계명대 언론영상학과 3학년)
  • 홍민수
  • 승인 2012.12.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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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등록금 공약 실천과 지방대생 취업난 해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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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지만 대학생 입장에서는 비싼 등록금이 가장 큰 걱정이다. 한 학기 등록금이 수백만원인 이유를 학생들은 알지 못한다. 가뜩이나 비싼 상황에서 매년 오르고 있는 등록금은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현실이며, 이 때문에 부모님의 도움 없이는 학교를 제대로 다닐 수 없는 구조가 고착화 돼 있다. 대한민국 국민 절반의 마음을 가져갔으니 대학 등록금도 절반 수준으로 인하해줬음 좋겠다.”

임진년 마지막날인 31일 만난 김태홍씨는 대학 등록금 문제와 관련해 많은 열변을 토해냈다.

2011년 7월 군대에서 전역한 뒤 같은 해 9월 복학,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김씨는 “주위에 등록금 때문에 한 한기만 학교를 다니고 다시 휴학을 반복하는 친구들이 많다”며 “현재 높은 등록금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각 대학들이 ‘생색내기’ 식으로 등록금 동결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이 같은 행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 보다는 새 정부가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반값 등록금 공약을 반드시 실천해 대학생들이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지방대학 출신으로 청년 취업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김씨는 “대구지역의 경우 열악한 산업구조 때문에 이곳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스펙 쌓기’로 자신들의 청춘을 소비하고 있지만 졸업 후에는 마땅히 들어갈 만한 일자리가 잘 없다”며 “산업구조의 다변화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지역 인재들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구가 기존에 갖고 있는 연극, 뮤지컬 등 문화예술산업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해 부산국제영화제 같은 존재감이 확실하고 상징성 있는 축제를 만들면 지역의 관련 전공 학생들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한 다른 산업의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새 정부가 침체된 대구지역 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구조적으로 꼬인 청년실업 문제를 제대로 풀어주는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김씨는 마지막으로 “새 정부와 새 대통령께서 젊은 세대를 잘 이해하고 이들을 보듬을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갖고 국정을 운영, 진정한 국민대통합을 이뤘으면 좋겠다”며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국민들과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정부와 대통령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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