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 “주눅들지 않고 던진다”
괴물 류현진 “주눅들지 않고 던진다”
  • 승인 2013.01.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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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링슬리·조시 베켓 등과 3~5선발 다툼 예고
“두자릿수 승수·2점대 평균자책점” 1차 목표
2월 24일부터 시범경기…빅리그 성공 여부 가늠
‘괴물’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의 미국프로야구 도전이 2013년 새해와 함께 막을 올렸다.

프로야구 9구단 출범, 10구단 창단 승인과 함께 류현진의 빅리그 연착륙 여부는 2013년 한국 야구의 최대 화제다.

한국프로야구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류현진이 은퇴한 박찬호(40)의 뒤를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코리안 열풍’을 이어갈지 많은 야구팬이 그의 왼팔을 주목하고 있다.

이적료 2천573만7천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를 원 소속구단 한화 이글스에 안기고 계약 기간 6년, 연봉 총액 3천600만달러(390억원)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올해 팀의 운명을 좌우할 투수로 미국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로 6년간 1억4천700만 달러(1천565억원)라는 거액에 다저스와 계약한 우완 잭 그레인키와 더불어 류현진은 당장 다저스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현지 언론은 내다보고 있다.

왼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그레인키가 원 투 펀치를 형성하고 류현진은 채드 빌링슬리, 조시 베켓 등과 3~5선발을 다툴 전망이다. 대한민국의 에이스로 활약해 온 류현진은 전혀 생소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살려 빅리그 첫해부터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세웠다.

“(빅리그 마운드라고 주눅이 들지 않고) 대전구장에서 던질 때처럼 던지겠다”는 패기는 그의 자신감을 대변한다.

류현진은 1차 목표로 “두자릿수 승리, 2점대 평균자책점”라고 제시한 뒤 궁극적으로 “미국에서도 알아줄 만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뛰어 대선배 박찬호가 보유 중인 아시아 투수 최다승(124승) 기록도 넘겠다며 사자후를 토했다.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 포수 강민호(롯데) 등 그와 인연이 깊은 야구인들은 류현진이 거뜬히 10승 이상 올릴 것이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1월 말 미국으로 떠나 2월1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2월24일부터 3월31일까지 벌어지는 총 34차례 시범경기는 류현진의 빅리그 성공 여부를 가늠해 볼 중요한 기회다.

류현진은 4월2일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부터 162경기 대장정에 들어간다.

한인 최대 동포사회가 형성된 로스앤젤레스에서 류현진이 현란한 체인지업과 면도날 슬라이더,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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