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첫곡은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이다. 이 작품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전체 16개 오페레타 중 최고의 인기작으로 오페레타이면서도 오페라와 동등한 위치로 평가받는 명작이다.
독립적으로 연주되기도 하는 서곡은 극중 선율들을 접속곡 풍으로 모아놓은 것을 말한다.
뒤를 이어 폴카 ‘헝가리 만세!’ , ‘안넨’, ‘트리치-트라치’ 가 밝고 생동감 넘치는 연주로 펼쳐진다.
전반부의 마무리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 중 제4악장으로 오케스트라의 용솟음치는 에너지와 빛나는 색채감을 표현한다.
후반부는 친근한 선율과 특유의 왈츠 리듬이 매력적인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인형’ 모음곡 제1번 중 제3곡 ‘꽃의 왈츠’로 연다.
이어 소프라노 이윤경 계명대 성악과 초빙교수와 테너 강현수 계명아트센터 총감독이 협연하는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무대가 준비돼 있다.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과 이흥렬의 ‘꽃구름 속에’는 이윤경이,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과 김효근의 ‘눈’은 강현수가 열창한다.
또 듀엣으로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로 두 사람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가 장식한다.
오스트리아의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신년음악회 단골 레퍼토리이며, 대구시향은 특별히 연주와 함께 무용가 우혜영 영남대 무용과 교수와 정경표 영남대 무용과 강사가 음악에 맞춰 우아한 왈츠를 선보인다.
올해 첫 연주회를 앞둔 마에스트로 곽승은 “많은 분들과 신년음악회를 함께 하고자 대중적인 작품들로 선곡했으며,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2013년에도 클래식 애호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무대로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공연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053)606-6313~4
▷일반 1만원, 학생증 지참자 5천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