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남북간 대결상태 해소”
北 김정은 “남북간 대결상태 해소”
  • 승인 2013.01.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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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신년사…공동선언 이행 강조
“현실 맞게 경제개혁”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일 남북간 대결 상태 해소와 이를 위한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를 통해 중계된 육성 신년사에서 “나라의 분열상태를 종식시키고 통일을 이룩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는 북과 남 사이의 대결상태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북남공동선언을 존중하고 이행하는 것은 북남관계를 진전시키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근본 전제”라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정부 구성을 앞두고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 속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서 벗어나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이행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발표한 공동사설에서도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대외문제와 관련해 “공화국을 우호적으로 대하는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친선협조관계를 확대발전시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세계의 자주화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핵문제 등 북미관계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전당, 전국, 전민이 총동원되어 올해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켜야 한다”며 인민생활 향상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농업과 경공업은 여전히 올해 경제건설의 주공전선”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작년 신년공동사설에서도 경공업과 농업 부문에서 대혁신을 강조했다.

올해 관심을 끄는 북한의 경제개혁과 관련해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경제지도와 관리를 개선해야 한다”며 “경제관리방법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완성해 나가며 여러 단위에서 창조된 좋은 경험들을 널리 일반화하도록 해야 하겠다”고 지적했다.

김 제1위원장이 작년 ‘6·28방침’을 밝히고 일부 지역에서 경제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시범사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변화가 북한 전역에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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