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갤러리> 꽃비는 향기를 남기고
<대구갤러리> 꽃비는 향기를 남기고
  • 승인 2009.04.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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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향기로 기억되고 싶다. 한낱 이슬로 쓸쓸히 사라져 버린다 해도. 누군가에게 향긋한 그리움으로 남고 싶다. 어느 한 순간 꽃이 꽃잎을 떨구듯. 스스로 가진 것을 내려놓을 때, 향긋한 그리움으로 남을 수 있다. 하롱하롱 떨어져 가는 벚꽃처럼. 사람도 스스로의 목숨을 꽃 피우며 살다, 언젠가는 사라져 가야만 하는 존재라는 것을, 꽃비 내리는 나무 아래서 비로소 깨닫는다.

촬영: 박지영, 카메라: 삼성, 장소: 포항시 장성동 우리 집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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