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체 유망주 육성해 전력 강화
삼성, 자체 유망주 육성해 전력 강화
  • 이상환
  • 승인 2013.01.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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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도쿠라-조범현 인스트럭터 체제 구축
조범현
조범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자체 유망주 육성에 나선다.

삼성구단은 2일 카도쿠라 켄을 투수 인스트럭터로 영입했다. 삼성은 또 이날 조범현 전 KIA 감독과 포수 인스트럭터 계약을 연장, 올 시즌 팀 포수들의 기량 향상을 돕게했다.

삼성은 지난 3년간 삼성 투수들을 가르쳤던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가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일본으로 돌아감에 따라 카도쿠라를 인스트럭터 영입해 젊은 투수들의 기본기 강화에 나서게 된 것.

카도쿠라 인스트럭터는 2011시즌에 삼성 소속으로 활약했다. 일본 리그에서 13시즌 동안 76승(82패) 10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던 카도쿠라는 2009년부터 한국에서 뛰면서 SK와 삼성에서 3시즌 동안 27승(17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3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카도쿠라 인스트럭터는 2011년 삼성에서 뛰면서 16경기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고질인 무릎 통증 때문에 시즌을 채우지 못했지만 성실한 훈련 자세와 뛰어난 제구력으로 인정을 받았다.

배영수 안지만 등 삼성의 투수들은 당시 카도쿠라 인스트럭터를 ‘쿠라 형님’이라 부를만큼 잘 따랐다. 당시 힘 들이지 않고 던지면서도 공에 회전을 많이 주는 카도쿠라의 피칭 스타일을 배우려는 투수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구단은 카도쿠라의 영입으로 젊은 투수들의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도쿠라 인스트럭터가 2군에서 투수들을 조련할 지, 1군에 합류할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한달 일정으로 가을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던 조범현 포수 인스트럭터도 올 한해 삼성 포수들을 계속 지도하기로 했다. 차세대 주전포수로 떠오르고 있는 이지영을 비롯해 삼성의 젊은 포수들의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끌어낸 삼성이 ‘조범현-카도쿠라 인스트럭터 체제’를 구축한 것은 젊은 선수들의 육성을 위해서다.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전 위주로 바쁘게 돌아가는 1군 코칭스태프 외에 ‘육성’에 전념할 수 있는 전문가를 영입함으로써 기초 체력을 구축하고 전력 누수 없이 경기력을 유지시킨다는 장기 플랜을 가동하는 것이다.

삼성은 이 같은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자체적으로 유망주들을 육성, 팀의 전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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