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제 살릴 목소리 급하다
대구 경제 살릴 목소리 급하다
  • 이창재
  • 승인 2013.01.03 15: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상의, 덩치 비해 경쟁력 낮아…위상 제고 방안 마련을
대구 대표 경제단체인 대구상공회의소의 자체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출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임기가 시작되는 올해 지역경제의 회생 돌파구가 열릴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대구상의의 역활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상의는 5천500여 회원기업으로 전국 70개 상의 중 서울 다음으로 많은 회원수를 보유한 전국 최대 경제단체다.

그러나 지역 경제회복의 선봉장 역할을 맡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는 대구상의지만 그동안 위상에 걸맞는 힘과 책임있는 모습은 보이지 못한 실정이다.

이는 지역기업들에 대한 경영지원활동을 다양화하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환경조성 등 주요 추진사업들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대구시와의 공동사업들로만 이뤄져 외적 성과가 묻혀버린 탓이다.

회원기업들에 대한 사기 진작과 지원책 대부분이 대구시의 예산을 받아 대행하는 경제단체에 머물고 있는 것. 실제 대구상의는 40여명의 임직원들이 1인 3역시스템으로 각 부서별 자생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작 정책개발과 조사연구자료분석 대책 등의 연구시스템은 제자리 걸음만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김동구 회장 체제도 대구전체 경제계를 이끌 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지역경제계가 절실해 하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 등 대구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독자적인 강력한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정부 각부처에 ,각종 경기부양책 등을 건의했지만 힘이 실리지 못했다. 대구상의의 위상제고가 시급한 이유다.

지역경제계는 “대구상의는 대구경북테크노파크, 대경섬유산업협회, 경영자총협회 등과 비교해 덩치는 크지만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들은 상징적인 대표 경제단체로 그치고 있다”며 “새정부 출범에 맞춰 책임만 있는 대구상의보다 대구전체 경제를 견인 할 수 있는 힘과 책임을 동시에 줘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구상의 회장역시 경제시장급 대우로 대구시 등 각종 기관과 동등한 입장에서 동반자로서 지역경제 불황의 파고를 당당히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생력 키우기는 대구상의가 당면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창재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