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어려워도 ‘마음만은 부자’
경제는 어려워도 ‘마음만은 부자’
  • 김무진
  • 승인 2013.01.0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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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랑의 온도탑’ 전국 첫 100도 넘어
사랑의온도탑
5일 오후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온도 눈금이 100도를 가리키고 있다. 김무진기자
‘대구 기부 열기, 살아 있네’

‘사랑의 열매’로 상징되는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100도를 넘어섰다.

6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진행 중인 ‘희망2013 나눔캠페인’에서 지난 2일 당초 목표 모금액인 45억원을 돌파했다.

대구공동모금회는 2일 현재 45억7천500만원의 이웃사랑성금을 모금, 전년 동기 모금액 33억7천100만원을 넘어서며 12억400만원(136%)을 더 모금했다.

이 같은 실적은 대구지역의 어려운 경제 상황과 연일 지속되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전국 최초로 모금 목표액을 조기 달성한 것으로 의미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또 전국 16개 시·도 지회 가운데 같은 기간 대비 최고 모금액 상승률(36%)을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이 같은 원인에 대해 대구공동모금회는 이번 모금 기간 동안 지역 기업 등 법인의 기부액이 24억9천여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억7천만원이 증가, 전체 모금액의 54%를 차지한 점이 모금 목표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희망2013 나눔캠페인’ 공식파트너의 경우 전년 3개 기업에서 올해 8개 기업이 참여해 2배 이상 증가 실적을 기록했고, 1천만원 이상 고액기탁 기업도 20개 기업이 신규로 참여한 것과 함께 전년 캠페인 참여기업 가운데 7개 기업이 기부액을 늘렸다.

또 개인 소액기부도 전년 대비 약 3억2천여만원 가량 증가한 것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1억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3명이 늘어난 점도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넘어서는 데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조해녕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 속에서도 사랑의 온도를 100도까지 올려준 대구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대구시민들의 따뜻한 나눔의 저력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하나하나 소중하게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공동모금회는 2011년 기준으로 전국 16개 시·도 모금회 가운데 모금액 12위, 1인당 모금액 14위, 기업기부액 13위 등의 저조한 기부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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