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 가족 동문 ‘눈길’
폴리텍대 가족 동문 ‘눈길’
  • 김종렬
  • 승인 2013.01.03 14: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생직업 기술교육
형제자매·부녀 등
함께 진학 꿈 키워
똑같은얼굴처럼서로닮은꿈키워요
한국폴리텍대학 섬유패션캠퍼스 패션마키팅과에 재학 중인 일란성 쌍둥이 정선연, 정희연 자매. 한국폴리텍대학 제공
요즘 모든 세대의 최대 고민거리는 ‘일자리’ 이다. 청년 실업과 베이비부머의 썰물은 메인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평생직장을 가지는 것은 힘들지만 평생 직업은 노력하면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한국폴리텍대학에서 기술을 배워 일자리를 일구는 가족들의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섬유패션캠퍼스의 패션마케팅과에 재학 중인 일란성 쌍둥이 정선연, 정희연(20)씨 자매의 이야기다. 이들은 개성과 취향이 다르지만 패션과 마케팅 분야에 공통적인 관심을 갖고 이 대학 같은 과에 진학하게 됐다. 입학 초부터 서로에게 힘과 의지가 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정선연·희연씨는 “똑같은 얼굴처럼 서로 닮은 저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면서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우리 쌍둥이 자매의 꿈을 찾았고 인터넷 쇼핑물 패션 마케팅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가족의 도움으로 기술로 평생직업의 길을 닦기위해 폴리텍대학을 선택한 형제도 있다.

한국폴리텍대 대구캠퍼스 금형디자인과에 재학 중인 심남석(30)씨가 주인공이다. 심씨는 4년제 대학을 졸업 후 취업에 실패하고 기술로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폴리텍대학을 택했다.

심씨에게 새로운 길을 찾게 해 준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동생 심용석(28)씨다. 동생 심씨 또한 2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에 실패한 뒤 실무능력을 기르기 위해 지난 2009년 폴리텍대 대구캠퍼스에 입학했다. 그는 재학기간 기계제도 기능사 자격증과 4개 직종(컴퓨터응용가공, 기계조립, 기계설계, 정밀측정)과 관련된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며 자격증 최다보유 학장 표창과 이사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결과 성우오토모티브에서 취업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심남석씨는 “동생이 추천해 준 폴리텍대학에서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좁은 취업의 문에서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한국폴리텍대학을 소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폴리텍대를 졸업한 딸의 도움으로 폴리텍대에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는 공군경력 31년의 베테랑 장비정비대대 가스반장으로 근무한 51세의 만학도도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섬유패션캠퍼스 관계자는 “전문기술과 지식를 습득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형제자매, 부녀 등 가족들이 함께 폴리텍대를 선택하거나 소개해주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