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올해 아파트 1만여 가구 분양
대구지역 올해 아파트 1만여 가구 분양
  • 강선일
  • 승인 2013.01.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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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 침산동 주택 재건축 등 2천여 가구 계획

우방·서한도 상반기 중소형 물량 예정
올해 대구지역 민간업체 신규 아파트 분양 가구수가 적게는 7∼9천 가구, 많게는 1만2∼5천가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년간 활황을 보였던 대구지역 아파트값이 작년 하반기부터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투자자들의 투자수익이 기대치를 밑도는 상황에서 새 정부 출범과 취득세 감면 연장, 실물경기 및 금리 흐름 등의 변수에 따른 건설사별 ‘눈치보기’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10일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신규 분양이 사실상 확정된 대구지역 가구 수는 7천여가구(재건축 물량 포함)로 파악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지역 건설업체인 화성산업이 오는 6월과 8월 북구 침산2동 주택재건축 1천640가구(아파트 1천202가구, 오피스텔 438가구)와 수성구 만촌서한아파트 재건축 41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방은 올 상반기 중 동구 괴전동에 ‘괴전우방아이유쉘’ 351가구와 시기 미정인 북구 복현동 ‘우방 유쉘’ 392가구를 신규 분양할 계획이다. 서한도 동구 신서혁신도시지구에 상반기 중 479가구를 분양한다. 지역업체에서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 상당수는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역외업체로는 오는 2∼4월사이 대림산업이 수성구 범어동에 843가구의 ‘e편한세상범어’를, 현대산업개발이 달서구 유천동에 2천7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한다. 또 오는 6월에는 롯데건설이 수성구 수성1가에 롯데캐슬 988가구를 공급한다. 이들 아파트의 전용면적은 59∼109㎡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박근혜 새 정부가 작년말로 종료된 취득세 감면 기한을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가계부채 연착륙 및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 등의 대책을 내놓을 경우 최대 5∼7천여가구가 추가 분양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대구지역 주택시장이 지난 2∼3년간 실수요자 중심으로 흐르면서 활황세를 보였고, 유럽 재정위기 및 가계부채 등 실물경기와 직결되는 대내외 경제상황이 개선되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저금리 기조에 맞춰 투자수요가 신규 분양시장으로 적극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신서혁신도시·대구테크노폴리스·국가과학산단과 함께 도시철도 1(하양)·2호선(경산) 연장과 3호선 개통 예정 등도 신규 분양 증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지역업체인 동화주택과 역외업체인 한라건설 등 4∼5개 건설업체가 달서구를 중심으로 대단위 신규 분양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우 부동산114 대경지사장은 “올해 대구에서 신규분양을 계획했거나 추진중인 건설별로 시장 수요와 경기흐름에 따라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기가 위축되면 (분양을)미루고, 회복되면 적극 나서는 치열한 ‘눈치보기’가 이뤄지면서 올 상반기 시장의 성공 여부가 물량 조정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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