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상주서…인명 피해는 없어
이번 사고는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염산 저장탱크의 밸브가 파손돼 200톤 가량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공장은 지난해 9월부터 가동되지 않은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다.
이날 사고 발생 즉시 상주시, 소방서, 경북도, 경찰서, 대구지방환경청, 군부대 등 관계기관 14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였다.
상주시는 현지에 상주시 현장지휘본부(부시장)를 설치하고 직원비상근무를 편성했으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인근주민(반경 1.5㎞ 내 340가구 760여명)에게 피해예방을 위해 바깥출입을 자제해 달라는 계도 홍보방송을 실시하고 대피준비를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상주소방서는 전문인력과 수중펌프 등 방제장비를 현장에 신속히 투입한 결과 13일 오전에 방류벽과 집수조에 저류돼 있는 염산을 자체 폐수처리장으로 이송 완료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염산 누출사고로 인한 주변지역의 환경오염 측정결과 현재까지 큰 문제점은 발견되고 있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부터 공장 주변지역의 축사(500m 이격), 마을(800m 이격) 등 총 8개 지점에서 대기 중 염화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모두 불검출 됐다.
특히 마을이장 및 주민(4명)과 동행해 주민이 요청한 지역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현장에서 설명, 지역주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노력도 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공장 내 자체 폐수처리장으로 이송된 염산은 사고업체가 스스로 안전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채취한 대기시료 샘플을 분석할 예정이며, 대구환경청은 사고수습 후에도 인근 하천, 마을 등을 대상으로 수질, 대기 등 환경오염도를 지속적으로 측정할 계획이다.
이재수·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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