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금연보조 상품 매출 ‘껑충’
새해 금연보조 상품 매출 ‘껑충’
  • 강선일
  • 승인 2013.01.1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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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 1~10일 매출
전월보다 껌 26·사탕 20%↑
금연열풍껌사탕매출급상승
새해 금연을 결심한 한 남성이 편의점에서 껌을 고르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술집과 식당 등에 대한 엄격한 흡연 규제가 시행되고, 정부의 담뱃값 두배 인상이 재추진되는 가운데 새해 들어 불고 있는 금연 열풍으로 껌과 사탕 등 금연보조 상품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편의점 1위 업체 BGF리테일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CU(씨유)에서 판매된 껌, 사탕류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같은기간 매출 대비 껌은 26.4%, 사탕은 20.6% 증가했다.

평소 매출 비중이 낮았던 은단껌의 경우 전월 대비 18.9%의 신장률을 나타내는 등 일반껌은 27.5%로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며, 용기형껌도 21.2%나 상승했다. 일반껌은 오피스가, 유흥가, 대학가 순으로 매출이 높게 나타났으며, 용기형 껌은 오피스가, 로드사이드, 산업지대에서 매출 호조를 보이며 직장인들 뿐만아니라 차량 이용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었다.

사탕류는 새콤달콤, 마이쮸 등 씹는 식감이 있는 소프트캔디류 매출이 22.2% 상승하며 금연족들의 심심한 입을 채워줬다. 특히 막대 사탕인 츄파춥스는 무려 36.0%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금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편의점 금연 보조상품에 올랐다. 또 봉지캔디는 16.6%, 동절기에 가장 판매가 좋은 초콜렛류도 19.2%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BGF리테일은 “지난 달부터 술집 PC방 식당 등 공중이용시설에서의 엄격한 흡연 규제가 시행되고, 경기불황속에 담뱃값이라도 줄이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새해 금연 열풍이 가속화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대통력직 인수위원회에 담뱃값을 2천500원에서 5천원으로 두배 인상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복지부는 “담뱃값을 올리면 세계 최고 수준인 성인남성 흡연율(44.3%)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고, 흡연자 건강 증진에 필요한 복지재원을 덜 수 있는 등의 부수적 효과가 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복지부는 2004년 12월 담뱃값을 500원 올린 이후 작년 9월 금연종합대책 발표때까지 수차례에 걸쳐 인상을 시도했지만 물가 자극 우려, 담배 농가 반발 등의 이유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 성인남성 흡연율은 2004년 담뱃값 인상 이전 60% 안팎에서 이후 40%대로 떨어졌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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