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29일 개막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29일 개막
  • 승인 2013.01.14 14: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1개국 1만1천여명 참가…스키 등 8개 종목 치러
지적 장애인 편견 바로잡고 사회 통합의 계기 마련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지구촌 축제인 제10회 스페셜올림픽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은 29일 개막식으로 시작으로 다음 달 5일까지 강원 평창과 강릉에서 여드레 동안 펼쳐진다.

대회 조직위원회, 개최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들은 개회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111개국에서 1만1천여명이 참가한다.

조직위는 선수단 3천100여명, 선수 가족 1천여명, 미디어 1천여명, 각계 지도자 1천여명, 운영인력 4천800여명 등이 운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보딩, 스노슈잉,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플로어하키(이상 정식종목), 플로어볼(시범종목) 등 8개 종목이 치러진다.

평창 알펜시아, 용평리조트, 강릉 빙상경기장, 관동대체육관 등 경기나 행사가 열리는 시설은 곧 최종 점검에 들어간다.

정부와 조직위는 대회의 비전 실현을 위해 대국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적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로잡고 장애인·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사회통합의 계기를 마련하는 게 이번 대회의 목표다.

스페셜올림픽은 인지도가 떨어지는 데다가 스타 경쟁도 없어 메시지 전파가 어려운게 사실이다.

중앙·지방정부, 기업, 각계 지도자, 공공기관, 문화예술인, 체육스타 등이 이런 내재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지원에 가세한다.

스페셜올림픽은 전 세계의 지적장애 선수들이 참가하는 특수한 체육대회다. 엘리트 선수들이 나와 인체 운동능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올림픽, 패럴림픽과 성격이 다르다.

올림픽이나 패럴림픽은 출전 자격이 엄격히 제한되고 선발 과정의 경쟁도 뜨겁다.

그러나 스페셜올림픽은 신체능력과 상관없이 8세 이상의 지적장애인이면 참가할 수 있다.

경쟁보다 참여의 의미가 큰 까닭에 금·은·동메달뿐만 아니라 참가자에게 리본을 다는 식으로 시상식이 진행된다.

모두가 축하를 받는 특별한 대회다. 평창 대회는 출전자뿐만 아니라 선수의 가족, 운영인력, 자원봉사자 등 참가자 전원이 주인공으로 부각되는 대회를 지향하고 있다.

폐회 후 일상으로 돌아가 메시지를 전달할 주체인 운영인력이나 봉사자, 관객을 주연으로 볼 수도 있다.

이런 의미에서 대회의 모토는 ‘다 함께 해낼 수 있습니다(Together We can)!’로 설정됐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대회를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대회 기간에 각종 관광 서비스도 마련됐다.

대회 주최 측은 참여를 통한 인식의 변화가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처럼 국내외로 전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