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4파전’…본격 득표전
축구협회장 ‘4파전’…본격 득표전
  • 승인 2013.01.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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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의원 투표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의 ‘빅2’로 떠오른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이 14일 오전 차례로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득표 전쟁’의 막이 올랐다.

정 회장 측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을 방문, 축구협회 법무실에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9일 가장 먼저 후보자 등록을 끝낸 김석한(59) 전 중등연맹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등록을 마쳐 후보자 기호 2번을 부여받았다.

허 회장 측도 이날 오전 정 회장에 이어 곧바로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해 기호 3번을 받았다. 두 후보 모두 직접 축구협회를 방문하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접수했다.

또 추천서 확보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새누리당의 윤상현 의원 측도 후보자 등록 서류 준비를 끝내고 이날 오후에 등록하기로 하면서 이번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역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것은 이번을 포함해 총 4차례다.

1978년 제36대 축구협회장 선거에 두 명의 후보가 출마해 역대 처음으로 경선이 치러졌고, 이후 1997년 제48대 축구협회장 선거와 2009년 축구협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펼쳐졌다. 세 차례 경선에는 모두 2명의 후보가 나섰지만 4명의 후보가 나선 것은 역대 처음이다.

4명의 후보는 28일 대의원총회 때까지 대의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막판 득표전에 나선다.

한편 4명의 출마자 가운데 지명도가 낮은 김석한 전 중등연맹 회장이 가장 먼저 등록을 한 가운데 정 회장 측과 허 회장 측은 등록 순서를 놓고 서로 눈치를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들은 투표 당일에 대의원들 앞에서 10분 이내의 정견 발표를 하게 된다. 정견 발표에는 유인물도 같이 나눠줄 수 있다.

후보자 캠프의 한 관계자는 “다른 후보보다 늦게 발표하면 상대방이 현장에서 새롭게 내세우는 공약 등에 대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귀띔했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치러지는데 16명의 시·도 축구협회장과 8명의 산하 연맹 회장 등 대의원 24명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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