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씨는 21일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개인적으로 대한해협 횡단 30주년이 되는 내년 8월15일께 다시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 제주에서 훈련에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조 씨는 이미 지난 1980년 대한해협 횡단에 성공했다.
당시 조 씨는 부산 다대포에서 출발해 일본 쓰시마섬(대마도)까지 약 55㎞ 거리를 13시간16분 만에 헤엄쳐 건넜다.
내년에는 거제도 장승포에서 출발할 예정이며 목표 기록은 16-18시간이다.
이번 도전은 최근 새 식구가 된 이성란(44) 씨도 돕는다.
2001년 전처와 사별하고 고향 땅인 전남 해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조 씨는 지난 18일 해남의 한 교회에서 이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조 씨는 "대한해협 횡단 30주년을 맞아 지난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 한국인의 저력과 함께 60이라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도 보여주겠다. 내 수영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온몸을 던지겠다"라고 말했다.
조 씨는 지난해 7월에는 독도 33바퀴 헤엄쳐 돌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낸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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