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 누출 주변 하천 수질 이상무
염산 누출 주변 하천 수질 이상무
  • 김주오
  • 승인 2013.01.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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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환경청 측정 결과, 병성천 pH 일반적 수준
대구지방환경청은 14일 상주 웅진폴리실리콘(주) 염산 누출 사고 당일인 12일부터 14일까지 사고 지역 하류에 위치한 병성천(낙동강 제1지류)에 대해 수질을 측정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강한 산성(酸性)인 염산이 하천에 유입될 경우 수소이온농도(pH)가 낮은 수치를 띄게 되나 측정 결과는 6~7로 나타나 하천의 일반적인 수소이온농도(pH)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사고 당일 저류조에서 공장 내 폐수처리장으로 염산을 이송하던 중 전력 과부하로 인한 단전으로 펌핑이 일시 중단돼 소량의 염산이 우수로를 통해 소하천(병성천 지류)으로 유출, 우수로 및 소하천에서 수소이온농도(pH)가 1~5로 낮게 나타났다.

이에 상주시와 합동으로 소하천에 가물막이 및 방지턱(3개소)을 설치하고 가물막이 내 저류수는 가성소다로 중화처리를 실시해 병성천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병성천 pH 6~7).

아울러 사고 발생 공장의 우수로 현황을 조사해 우수로를 차단하고 우수로 내에 오염된 물을 폐수처리장으로 전량 이송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외부 유출은 차단된 상태다.

한편 상주시는 염산누출 사고 응급복구를 끝낸 지난 13일 오후 1시 사고현장에서 환경부, 대구환경청, 군부대, 과학원, 도연구원, 안전보건공단, 웅진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정만복 상주부시장 주재로 1차 응급조치가 완료됨에 따라 각 기관별로 추진할 업무를 다시한번 점검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대책회의는 폐수처리장내에 있는 염산의 처리방안, 회사내에 보관 중인 질산 등 다른 유독물질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하기 위한 합동조사반 구성 및 안전점검, 대기·수질·토양 등에 대한 환경영향조사 실시 등에 대해 협의했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불식될 수 있도록 사고처리 내용을 알리고 주민간담회도 개최키로 했다.

특히 이와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북도와 시군 및 유관기관 합동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장에 대한 일제 지도점검도 실시키로 했다.

한편 폐수처리장에 유입된 염산은 향후 10일정도 처리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웅진에서 자체 처리한다.

이재수·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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