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반변천이 ‘웃다’
안동 반변천이 ‘웃다’
  • 박상협
  • 승인 2013.01.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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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씨 작품 ‘스마일’
기네스기록 등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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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출신 조소작가 권오준씨의 작품 가로 120m 세로 80m 거대 빙판을 캔버스 삼아 자갈을 깔아 웃는 얼굴로 형상화한 작품.
낙동강 최대 지류인 안동 반변천이 활짝 웃고 있다.

안동출신 조소작가 권오준(43)씨가 용정교와 영가대교 사이 반변천 빙판 위에 세계 최대 크기의 ‘스마일’ 그림을 그려 이목을 끌고 있다.

축구장 보다 더 큰 이 작품은 가로 120m 세로 80m 크기. 거대 빙판을 캔버스 삼아 그 위에 자갈을 깔아 웃는 얼굴로 형상화 했다.

작품은 권 작가를 비롯해 40여명의 인력이 동원돼 지난 10일부터 2박3일간 제작했다.

그림의 테두리와 두 눈썹, 입모양을 그리기 위해 25톤 트럭 7대 분량의 자갈 150여톤이 사용됐다. 자연과 예술이 만나 탄생된 이 작품에는 작가의 자연주의 철학이 담겨있다.

화학재료인 물감을 사용하지 않고, 강물과 돌 등 친환경적 소재만을 활용해 자연훼손이 거의 없이 제작했다.

허물어져가는 자연에 대한 아쉬움을 최소한의 가공으로 표현해 내면서 자연과의 소통에 힘을 쏟았다.

권 작가는 “환경파괴가 심각한 때에 강이 활짝 웃음 지을 수 있도록 아름다운 자연을 가꿔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며 “가장 큰 그림으로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우즈베키스탄 레킴 이브라기모프(68)가 그린 길이 66m, 높이 8m 크기의 ‘1000 천사와 하나의 회화’란 작품이 세계 최대그림으로 기네스에 올라 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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