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노레일 폭설·한파 걱정없다”
“대구 모노레일 폭설·한파 걱정없다”
  • 최연청
  • 승인 2013.01.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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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경량전철과 다르고 운행지장 없게 설계”
도시경전철주행로구조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폭설이 올 경우 전철이 잦은 운행중단 사태를 빚은 것과 관련,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가 3호선 모노레일의 경우 폭설에도 운행에 전혀 지장이 없도록 설계돼 건설중이라고 발표했다.

14일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3호선 모노레일은 타 경량전철(AGT 시스템)과 구조가 다르고 폭설과 결빙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돼있어 안전하다고 밝혔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최근 일부 타 도시 경전철에서 폭설과 강추위로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는 집전장치가 얼거나, 주행로가 결빙돼 차량의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등의 이유로 수차례 운행이 중지됐지만 3호선 모노레일은 타 도시 고무타이어 AGT(Automatied Guidway Transit·자동 궤도안내 차량체계)와 기본적인 구조가 다르다고 발표했다.

또 제설장비도 충분히 반영돼 있어 눈이나 강추위에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대구3호선 모노레일의 경우 열차가 달리는 주행로는 폭 850m/m의 궤도빔만 설치되기 때문에 눈이 오더라도 궤도빔 일부만 쌓이며, 제설 시에도 쌓인 눈이 하부로 떨어지는 구조라는 것. 이와 달리 AGT시스템인 타 도시 경량전철은 U자형 슬라브 구조 위에 주행로가 설치되기 때문에 슬라브 전체에 눈이 쌓이고 제설을 하더라도 슬라브 내 측면에 쌓여 차량 주행 시 열차 풍에 의해 날려 다시 주행로 재결빙이 반복되기 때문에 폭설에 취약한 구조라는 것이다.

또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는 집전장치도 모노레일의 경우 차량의 하부 가운데에 위치하고 이 부분은 스커터 안쪽에 있기 때문에 눈에 직접 접촉을 하지 않는다.

외부 변전소에서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도 궤도빔의 홈 안에 설치되고 면적도 적어 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구조라고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밝혔다.

이에 반해 AGT시스템인 타 도시 경전철은 차량의 집전장치가 외부로 노출돼 눈이 직접 쌓일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특히 같은 AGT 시스템 중에서도 수도권 U-도시에 적용한 AGT는 외부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도 안내레일과 함께 사용토록 H빔 형태의 구조물로 돼있어 면적이 넓고 눈이 녹을 경우 표면이 얼어 차량에 전기를 공급할 수 없게 되는 구조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강설 및 결빙에 대비한 부대장치 역시 대구 모노레일은 차량 전면에 제설기를 장착하고, 이에 추가해 모래살포기와 친환경 융설제 살포기를 탑재하는데 반해 일부 장애가 빈번히 발생한 도시의 경전철은 타이어 접촉부 콘크리트 선로에 열선 매립 조치 외 별도의 강설대비 설비가 없다.

특히 모노레일의 경우 폭설이 잦은 일본의 오사카와 타마지역에서 오랫동안 운영 결과 지금까지 운행 중단 사례가 없었다고 건설본부는 밝혔다.

안용모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지금까지 폭설, 강풍 등 예측 가능한 상황별 대비는 충분히 했지만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모노레일 시스템이니 만큼 시민에게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최상의 모노레일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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