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자동차 디자인 노하우 전수
세계 최고 자동차 디자인 노하우 전수
  • 남승현
  • 승인 2013.01.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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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산업디자인과 졸업 벤츠사 디자이너 우도영씨

후배들 위해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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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사에 근무하는 우도영씨가 계명대 후배들을 위해 워크숍을 가졌다.
“더 큰 꿈, 더 뜨거운 열정을 가져라. 그리고 포기하지 말고 끊임없이 덤벼라.”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사 자동차 디자이너 우도영(43) 씨가 계명대 후배들을 위해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우 씨는 산업디자인과 후배들을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약 2주 동안‘자동차 디자인 워크숍’을 열어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에서 활약하며 체득한 실무지식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했다.

이번 워크숍은 우 씨가 20년 만에 모교를 방문, 은사께 인사를 드리던 중 우연히 후배들을 위한 취업특강을 제의받고,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시작됐다.

우 씨는“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열정으로 학생들의 작품을 지도하며, 진로에 대해 진지한 걱정을 하시는 교수님의 모습에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 가슴이 뭉클했다”며 “취업특강으로 제 경험을 조금이나마 후배들과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시작된 워크숍에는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업디자인과 학생 20여명이 참가, 매일 3~4시간 동안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을 느끼며 자동차 디자인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디자인 개념 강의로 시작된 워크숍은 영감으로 테마를 잡는 과정, 디자인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방법,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 아이디어 스케치 등 혼자서도 자동차 디자인을 공부하고 디자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내용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특히 아이디어 스케치 단계에선 학생들 각자가 가진 능력과 문제점이 달라 1대1 수업의 형식을 갖춰 학생 개인별 맞춤형 수업 형태로 진행,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은 선배 우도영 씨와 직접 의견을 나누며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 속에서 각자의 스타일과 해결책을 찾아가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우 씨는“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인학교 학생들은 아이디어 스케치부터 렌더링 테크닉, 3D 렌더링까지 모든 과정에서 완벽함을 추구한다. 이 완벽함 속에는 하루에 2~3시간씩 자며, 1주일에 100장의 스케치를 하고, 실물모형(Mock-up)을 만들기 위해 밤새 클레이를 깎는 등 피나는 노력들이 숨어있다”며 “산업디자인과 학생들도 그런 흐름을 알고 그에 맞게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산업미술학과를 졸업한 우씨는 자동차 디자인을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가 자동차 디자인으로 유명한 ACCD(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 입학한 후 자동차 디자인을 공부한 후 미국 포드(Ford), 일본 마즈다(Mazda)사를 거쳐 현재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본사 자동차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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