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은 특히 “세계육상대회와 전국체육대회를 잇따라 성공 개최하며 중·저가 서비스의 노하우와 경험을 충분히 축적하고 있지만, 최고급 서비스의 인프라는 구축되지 않았다”며 “글로벌 부호 기업인은 돈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멋과 맛을 추구하는 만큼 그에 걸맞은 한국형 최고급 전통 서비스와 아이디어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에너지총회를 단순 일회성 행사로 개최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총회를 계기로 에너지산업과 지역기업을 키우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에너지올림픽’이란 불리는 세계에너지총회는 비영리 민간국제기구인 세계에너지협회(WEC)가 3년마다 여는 국제에너지계의 최고 권위 회의다. 아시아에선 인도, 일본에 이어 한국(대구)이 세번째 개최국이다. 국내외 100개국에서 5천여명이 에너지분야 전문가와 함께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칼리드 알 팔리 회장, 석유 및 가스분야 다국적기업 로열 더치 쉘의 피터 보서 회장 등 글로벌기업 CEO와 아시아개발은행 총재 등 국제기구 대표, 주요국의 장관 등 400여명의 VIP급 인사가 참석한다.
때문에 대구의 부족한 숙박시설로 인한 VIP급 참석 인사들의 경주 및 구미, 부산·서울 등지로의 분산 수용에 따른 교통 및 이동 불편과 함께 낮은 수준의 숙박·음식서비스의 호텔급 수준 향상이 시급한 보완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올해는 세계 경제위기와 새정부 출범 등 지역에는 위기이면서도 기회인 해”라며 “지역의 장기과제가 새정부의 국가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간부들이 책임지고 현장에서 뛰고, 부족한 것은 힘을 실어주겠다”고 간부들의 분발도 촉구했다. 무엇보다 “간부들은 직원들이 보고하는 것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중요하고 무엇을 핵심적으로 전달해야 하는지를 먼저 정리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책상에서 보고만 듣지 말고, 솔선해서 직접 민생현장을 방문해 기업인과 시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시장은 “‘미래가 튼튼한 대구’ ‘시민이 행복한 대구’란 올해 시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바닥 경제가 먼저 살아나야 한다”며 “취약계층과 서민 생활 보호를 통한 내수진작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