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클리닉> 신체 항상성 유지하는 자율신경계 이상
<건강클리닉> 신체 항상성 유지하는 자율신경계 이상
  • 김종렬
  • 승인 2013.01.1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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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어지럼증 흔한 원인…체계적 치료 받아야
/news/photo/first/201301/img_86884_1.jpg"이형
이형 교수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자율신경계는 외부 환경변화에 대해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신 반응을 유발하는 신경계다. 심혈관계, 온도 조절계, 위장관계, 비뇨생식계, 외분비계, 동공 등 신체 전반에 고루 분포돼 있다. 인체의 각종 항상성 유지에 관여하지만, 특히 심장 및 말초 혈관에 작용해 자세 변동에 따른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나타나면 기립성 저혈압, 실신, 어지러움, 현기증, 심계항진(심장 맥박이 빨라지는 증상), 비정상적인 발한, 열 못견딤증(덥거나 추운 환경에 유난히 예민한 증세), 변비, 성기능 장애, 안구건조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현기증 양상의 어지러움의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자율신경계 이상이다. 대개 환자는 앉았다가 일어설 때 순간적으로 핑 도는 기분과 함께 앞이 컴컴해지는 증상을 호소한다.

동산병원 어지러움 클리닉에 따르면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어지러움은 노인성 어지러움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또한 낙상(넘어짐)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젊은 연령층과는 달리 노년층에서 낙상은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주의해야 한다.

자율신경계 이상은 노화, 당뇨, 고혈압, 각종 약물 복용, 뇌졸중, 두부 외상, 파킨슨씨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각종 말초신경병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된다.

자율신경계의 기능은 신체의 모든 장기와 관련이 있어 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그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특성이 있다.

동산병원 신경과는 국내 유일하게 자율신경계 검사실을 개설해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자율신경계 이상 환자들의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자율신경계 클리닉은 심장 박동에 따른 실시간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Finapress 혈압측정기와, 땀샘을 자극해 발한(땀) 정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정량적 발한축삭반사 검사 장비를 갖추고 자율신경계 이상을 객관적이며 정량적으로 파악한다. 자율신경계 이상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최신 장비를 신경과 단위에서 완벽히 보유하고 있는 곳은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동산병원이 처음이다.

노인성 어지러움, 현기증, 낙상, 실신 등의 의식 소실, 심계항진, 당뇨병성 말초신경염, 공황장애 및 불안증, 발기부전, 위장운동장애 등이 있는 환자들은 반드시 자율신경계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를 통해 자율신경계 이상을 사전에 진단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자율신경계 이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 및 꾸준한 운동 요법이 중요하며 자율신경계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음주, 담배, 각종 약물, 육체적 및 정신적 과로, 스트레스 등을 피해야 한다.

또한 당뇨, 고혈압, 및 비만과 같은 자율신경계 이상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인자들을 사전에 철저히 관리 조절해 줘야 한다. 뜨거운 목욕탕에 장시간 들어가면 기립성 저혈압에 따른 어지러움 혹은 심하면 실신을 일으키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에 수분 섭취를 많이 하고 염분이 많은 (10-20그램/일) 음식을 먹으며 잘 때 머리가 약간 거상되도록 높은 베개를(10cm) 사용하는 것도 자율신경계 이상에 따른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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