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연봉협상 최후 3인 ‘인상 가닥’
삼성, 연봉협상 최후 3인 ‘인상 가닥’
  • 이상환
  • 승인 2013.01.16 15: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 이견 조율…형평성 고려 해야”
막바지에 접어든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연봉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 11일 올해 연봉협상의 최대 난관이었던 오승환과의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면서 일단 한숨은 돌렸다.

이어 14일 배영수, 15일 최형우와 잇따라 계약을 체결, 속도를 내고 있다. 배영수는 전년도 보다 5천만원이 인상된 4억5천만원에, 최형우는 2천만원 삭감된 2억8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제 미 계약자는 3명 뿐이다. 하지만 면면들을 살펴보면 ‘산넘어 산’이다. 현재 삼성은 올 시즌 재 계약 대상자 총 78명 가운데 75명과 계약을 맺었다. 이제 3명만 협상을 끝내면 홀가분하게 오는 20일 괌 전지훈련을 떠날 수 있게된다.

삼성은 연봉 미 계약자는 괌 전지훈련에 제외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미 계약자 없이 전지훈련을 갈 수 있을 지 여부도 관심사다.

남은 선수 3명은 모두 팀의 간판 선수들이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2명, 타자가 1명이다.투수는 안지만, 윤성환이다. 사실상 삼성 마운드의 핵심 선수들이다. 타자쪽도 마찬가지다. 팀의 주포 박석민이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인상쪽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지난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박석민, 안지만은 큰 폭의 인상이 기대되는 선수다. 구단에서는 인상에는 동의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인상폭이 관건이다.

반면 윤성환은 조금 사정이 다르다. 현재 가장 난항을 겪고 있는 선수는 윤성환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시즌 정규리그 19경기에 출장해 9승6패, 방어율 2.8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팀 선발요원 가운데 유일하게 한자릿 수 승수에 머물렀다. 한국시리즈에서는 1선발로 나와 2승을 챙기는 활약을 펼쳐 정규시즌의 부진을 만회했다.

구단과 윤성환 모두 인상에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시즌 2억5천만원을 받은 윤성환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획득하게 됨에 따라 구단에서도 이 점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구단에서는 내년 FA 계약을 염두에 두고 일정부분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타 선수들과의 형평성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고민이다. 특히 지난 15일 계약한 최형우가 2천만원이 삭감된 점을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석민과 안지만은 큰 폭의 인상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얼마만큼 인상폭이 결정되느냐가 협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시즌 1억8천만원을 받은 박석민은 타율 3할1푼2리에 23홈런, 91타점의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데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 구단에서도 인상에는 이견이 없다. 따라서 박석민의 올 연봉이 최소 2억5천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안지만은 56경기에 출장해 1승 2패 28홀드를 기록하는 등 팀 불펜의 핵심역할을 해냈다. 지난시즌 2억5천만원을 받은 안지만은 연봉 3억원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20일 괌 전지훈련 출발전까지는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며 “일부 선수들과 미세한 의견차가 있어 막판 조율을 하고 있는 중이다. 서로간의 입장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