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전국 최초 구곡원림 문화단체 탄생
문경, 전국 최초 구곡원림 문화단체 탄생
  • 전규언
  • 승인 2013.01.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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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관광 자원으로 개발
문경에서 최초로 구곡원림(九曲園林)을 근거로 한 문화단체가 탄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경구곡원림보존회는 지난 15일 문경문화원에서 현한근 문경문화원장, 이욱 향토사연구소장, 엄원식 문경시학예연구사,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전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문경구곡원림보존회는 이날 총회에서 회칙 승인 등 향후 활동방향을 정하고, 이만유 설립추진위원장을 회장으로 추대 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구곡원림은, 중국 남송의 주자(朱子-朱熹)가 경영했던 무이구곡(武夷九曲)에서 유래돼 우리나라 선비문화의 정수(精髓)로 불린다.

관직과 부·명예를 탐하지 않고 무위자연의 삶을 살면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심성을 수양하고 도학과 성리학을 구현하던 인문과 자연의 융합 선비문화다.

이 문화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추구하던 최고의 가치였으며, 현재 전국에 150여개의 구곡원림이 확인되고 있다. 그 가운데 경북에 43개소, 문경에 8개소가 존재해, 문경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도는 ‘구곡문화지구 세계유산 등재추진 세미나’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해당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유교문화체험장, 산책, 관광코스 등 테마 관광자원으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문경시도 ‘금천 수변관광 종합정비계획’을 세워 석문구곡, 청대구곡, 산양구곡 등 금천에 존재하는 구곡을 복원해 관광자원으로 만드는데 이미 나서고 있다. 이에 앞서 이미 조성된 문경시 가은읍의 ‘선유동천 나들길’도 선유구곡, 선유칠곡과 연결돼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

문경구곡원림보존회는 앞으로 구곡원림에 관한 연구 활동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의 하나인 문경의 8개 구곡을 잘 보존키로 하는 한편, 관련 사업을 찾아 문화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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