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새누리 참여율
최경환 28%·정희수 33% 지역 초선의원 70% 상회
최경환 28%·정희수 33% 지역 초선의원 70% 상회
이는 법률소비자연맹 총본부가 17일 발표한 19대 국회의원들의 법안표결(투표)참여율 조사분석 결과에서 밝혀졌다.
법안표결(투표)참여율은 국회의원이 국회 본회의 법안표결(투표) 과정에 참여해 법안에 대해 표결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이다. 대표발의나 공동발의를 한 법률안이 표결로 법률로서 효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특권이자 막중한 책무이다,
법률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제19대 국회 제308회 임시국회부터 제312회 임시국회까지 6개월 동안 국회 본회의에서 전자투표 표결 처리된 법안은 총 148건(국회 본회의 회의록 기준)이다.
국회의원이 발의한 법률안은 2천877건이며, 이중 360건이 처리됐고, 국회본회의를 통과한 법률안은 103건이었다. 정부가 제출한 45건까지 포함해 148건이 국회법 제112조 제1항 전자표결에 부쳐졌다.
이 과정에서 지역출신 정수성 의원은 148건의 전자표결에 새누리당 내 유일한 100% 참석률을 보였고 이종진 의원과 조원진 의원은 99% 참석률을 보여 사실상 가장 충실한 의정활동상을 보였다.
이한성 의원은 148건 법안표결 중 12건에서 불출석 92%의 참여율을 나타내 상위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중진급 의원으로 평가받는 최경환 의원(경산청도)과 정희수 의원(영천) 등은 참석률이 각각 28%와 33%에 그쳐 법안 표결에는 다소 무관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새누리당 위원장들인 주호영 시당위원장과 강석호 위원장의 경우 강 위원장이 78%의 참석률을 보인데 반해 주 위원장은 48% 참석에 그쳐 대조를 보였고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바쁜 국회 대외업무에도 불구, 60%에 육박하는 참석률을 보여 그나마 체면을 세웠다.
지역 초선의원들은 대부분 70%를 상회하는 참석율을 보여 대체적으로 의정활동에 충실함을 보여줬고 새누리당 원내대표인 이한구 의원 등 중진의원들은 50% 내외의 참석율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국회의원의 평균 법안표결 참여율은 68.21%였으며, 지난 18대 국회의 68.71%보다 약간 못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법안 표결 참여율을 놓고 의정활동의 활약상을 논하긴 어려운 점이 있지만 의원들의 기본 책무를 무시한다는 점에선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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