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차 전지훈련 출발 47일간…모두 65명 참가
류중일 감독 등 일부 선수 내달 11일 귀국 WBC 참가
류중일 감독 등 일부 선수 내달 11일 귀국 WBC 참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사상 첫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3연패 달성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삼성은 20일 오후 7시35분 KE 111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훈캠프인 괌으로 출국했다.이번 전지훈련에는 류중일 감독을 비롯해 16명의 코칭스태프와 선수 49명 등 모두 65명이 참가한다.
삼성은 이날 출국에 앞서 연봉 미계약자인 윤성환, 안지만, 박석민과 전격적으로 협상을 마무리, 2013시즌 재계약 대상자 모두와 협상을 완료했다. 당초 연봉 미계약자는 전지훈련 제외 방침을 세웠던 삼성은 마지막으로 남은 3명과 협상을 마치면서 홀가분하게 괌 전지훈련 캠프로 떠났다.
일부 선수는 먼저 괌으로 출국해 몸만들기에 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괌과 오키나와에서 오는 3월 7일까지 총 47일간 2013시즌에 대비한 팀 훈련을 실시한다.
올해 전지훈련에는 사령탑인 류중일 감독과 김한수 코치, 이승엽, 오승환, 장원삼, 차우찬, 진갑용, 김상수 등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으로 괌 훈련만 동행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WBC 출전으로 팀의 2차 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함께할 수 없기 때문에 괌 캠프동안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괌, 오키나와 전지훈련에는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KIA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투수 김희걸을 비롯해 신용운, 김기태, 최원제, 김현우, 심창민, 이현동, 이준형, 이승우, 박근홍, 노진용 등이 기존 선수들과 불꽃튀는 주전경쟁을 벌인다. 또 로드리게스와 밴덴헐크 등 두 명의 새 외국인 선수도 괌 캠프에 합류, 류중일 감독의 점검을 받는다.
삼성은 2차 전지훈련지인 오카나와에서는 SK, KIA, LG, 한화, 넥센과 함께 ‘오키나와 리그’를 펼친다. 이 기간동안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유지하는 한편 일본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를 치를 예졍이다.
이외에도 이날 타 구단들로 줄줄이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다.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LG 트윈스 선수단 57명은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사이판으로 출발했다. LG는 2월6일까지 훈련을 이어간 뒤 일본 오키나와로 자리를 이동한다.
SK는 미국 플로리다로 향했다. SK는 플로리다에서 몸을 푼 뒤 2월16일 잠시 귀국해 하루 휴식을 취하고 2월18일 오키나와로 캠프를 옮긴다.
김응용 감독체재로 재편한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또 두산은 일본 미야자키, 넥센과 KIA는 미국 애리조나로 향했다. 두산은 미야자키에서 3월6일까지 훈련을 이어간다. 염경엽 감독이 새사령탑으로 앉은 넥센은 2월20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3월5일까지 훈련을 실시한다.
롯데는 22일부터 사이판과 가고시마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한편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소속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든 뒤 2월11일 귀국, 다음날 대만 자이현으로 떠난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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