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저축銀 수신 2년 연속 감소
지역 저축銀 수신 2년 연속 감소
  • 강선일
  • 승인 2013.01.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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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금리 추락하고 대출 이자율 여전히 높고…

잇단 부실사태·구조조정 여파

5~6% 고금리, 3%대 떨어져

정기적금 금리도 3.5~4.8%
2∼3년전 5∼6%대의 높은 금리를 내세우며 예금유치 경쟁을 벌이던 지역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가 3%대로 추락했다. 이에 지역 저축은행들의 수신은 2년 연속 감소를 나타냈다. 대출 역시 은행권보다 5% 안팎의 높은 이자율로 인해 감세가 지속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및 지역 업계에 따르면 2∼3년전 5∼6%대의 높은 예금금리를 제공하며 공격적 영업활동을 벌이던 지역 저축은행들이 2011년과 지난해 잇따라 터진 저축은행 부실사태 및 구조조정 등의 여파와 저금리 기조로 움츠러들면서 이날 기준 평균 정기예금(1년) 금리는 3.4∼3.7%로 하락했다.

정기적금(1년) 금리도 3.5∼4.8%로 떨어져 예금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은행인 대구은행의 정기예금 및 정기적금 금리는 3.0∼3.10%로 1%포인트 안팎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고금리’의 최대 장점이 사라지고, 저축은행 부실사태 및 구조조정으로 지역 고객들도 금융기관에 대한 안전성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지역 저축은행의 수신은 전년대비 2011년 346억원, 작년 11월 현재 229억원의 감소를 나타냈다.

반면 지역 저축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기준 최저 7%대에서 최고 13%대로, 대구은행의 4.6∼6.8%와 비교해 3∼6%포인트의 격차를 보이면서 2011년 231억원, 작년 11월 현재 229억원 등 2년 연속 감소를 기록중이다.

이처럼 고객들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지역 저축은행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나빠지며 자산건전성이 우려되고, 구조조정설에 휩싸이는 것도 예금 및 대출금리면에서 이렇다 할 장점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드림저축은행 및 엠에스저축은행 등 일부 지역 저축은행은 전통적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인터넷뱅킹은 물론 스마트뱅킹서비스 등으로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역 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신뢰도가 추락하면서 지역 저축은행 상당수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고객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경영개선 노력으로 위기를 타개해 나갈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 18일 새마을금고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와 농ㆍ수협 감독기관인 농림수산식품부 등과 제2금융권의 수신 문제를 협의하는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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