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아자렌카(1위·벨라루스)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만호주달러) 여자단식 8강에 합류했다.
아자렌카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단식 4회전에서 엘레나 베스니나(47위·러시아)를 2-0(6-1 6-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아자렌카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쿠즈네초바는 현재 세계 랭킹이 75위까지 밀려 있지만 2004년 US오픈과 2009년 프랑스오픈 단식 정상에 올랐던 선수다.
2007년 9월에는 세계 랭킹 2위까지 이름을 올린 쿠즈네초바는 이날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0위·덴마크)를 2-1(6-2 2-6 7-5)로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아자렌카와 쿠즈네초바의 상대 전적은 쿠즈네초바가 4승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지난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아자렌카가 모두 이겼다.
남자단식에서는 제레미 샤르디(36위·프랑스)가 안드레아스 세피(23위·이탈리아)를 3-1(5-7 6-3 6-2 6-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정현(주니어 7위·삼일공고)은 16강에 올랐다.
2회전에서 응팍룽(주니어 82위·홍콩)을 2-0(6-1 6-4)으로 제압한 정현은 3회전에서 보르나 코르치(주니어 13위·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이덕희(주니어 63위·제천동중)는 2회전에서 크리스티안 가린(주니어 10위·칠레)에게 0-2(3-6 3-6)로 져 탈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