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치과병원이 현재 CAD·CAM 기술에서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 R라파바이오(RaphaBio), 암만길바흐(AmannGirrbach), 지르코쟌(Zirkonzahn) 등 3개사의 최신 기기를 모두 도입, 23일 CAD·CAM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치료에 나섰다.
‘CAD·CAM 기술’은 그동안 공업용 제품 설계에 주로 쓰여 왔으나 치의학에 도입되면서 기존 경험에 의존하던 보철물 제작 방식에 혁신을 가져오게 됐다. 따라서 경북대치과병원은 이 기술 도입으로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이며 완성도 높은 보철물 제작이 가능해져 치과에서의 수복 실패 가능성을 낮아질 수 있게 됐다.
또한 대구시와 산업체와의 협력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향후 치과 전반에 걸쳐 이들 기기를 활용, 하룻만에 바로 수복하는 보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기는 교정치료와 임플란트 수술 등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CAD·CAM는 임플란트나 보철물을 컴퓨터로 디자인한 도면에 따라 사람이 아닌 컴퓨터가 밀링(milling)하는 시스템이다.
경북대 치과병원 보철과 이규복 교수는 “CAD·CAM센터 개소는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경북대치과병원이 국내 디지털 치의학 연구의 핵심기관으로 받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