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리나는 2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2011년 프랑스 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리나는 당시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메이저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4회전(16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아울러 리나는 지난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아피아 인터내셔널 준결승에서 라드반스카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1세트를 리나가 승리한 후 맞이한 2세트에서 라드반스카는 연속으로 2게임을 따내며 힘을 냈다. 그러나 리나가 5게임을 연달아 가져와 라드반스카의 반격을 잠재워 1시간 40여 분만에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리나에게 패한 라드반스카는 올 시즌 전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라드반스카는 호주오픈에 앞서 WTA 투어 ASB클래식과 아피아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올라 이미 우승컵 두 개를 수집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라드반스카는 연승 행진을 13경기, 26세트에서 멈춰야 했다.
리나는 준결승에서 마리야 사라포바(2위·러시아)와 에카테리나 마카로바(19위·러시아) 중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