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당선인, 합리적 공항 건설 믿는다”
“朴 당선인, 합리적 공항 건설 믿는다”
  • 이창재
  • 승인 2013.01.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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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갑 전 대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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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갑(76·사진) 전 대구시장이 남부권 신공항 조기건설에 강한 애착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남부권신공항 추진위 명예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 전 시장은 23일 열린 신공항 대토론회 격려사를 통해 “박근혜 당선인이 지역이기주의의 떼쓰는 것을 이겨내 자손만대에 평가받는 합리적인 공항을 건설할 것으로 믿는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문 전 시장은 지역이기주의 타파가 신공항 건설의 해결과제임을 거듭 강조했다.

문 전 시장은 “오랫동안 신공항 유치 건설에 노력했지만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 정치권이 문제다”며 “떼쓰고 쓸데없이 지역 이기주의 집단이기주의가 논리를 앞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도권 서울 공화국에 밀려 나라 경제는 선진국이지만 소득 불균형 지역 균형발전은 안돼는게 문제다”면서 “정치인과 대통령이 똑똑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소위 떼를 쓰는 ‘떼법’이 제일 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신공항 건설은 가장 합리적인 지역에 공항을 건설해야 하지만 지역이기주의 때문에 못하고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우리 국민들의 민도가 올라가고 국격이 올라가면 가능하지만 순리적 논리적으론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서부의 LA 공항, 동부의 뉴욕 공항, 중부의 시카고 공항, 남구의 휴스턴 애틀란타 공항 등 지역간 공항을 균형 배치해 효율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선진국들이 모여있는 남부 구라파의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에 공항이 있어 구라파 각 지역이 상생발전하고 있다고 신공항 건설의 애정론을 설파했다.

문 전 시장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당시 인천공항 건설을 주도했고 호남 충청 발전을 위한 서해안 고속도로 건설, 일산 분당 신도시 건설 등을 처음 도입, 추진했다. 당시 홍철 현 대구가톨릭대 총장이 문 전 시장의 비서관으로 재직해 함께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남다른 애정과 경험이 있다.

그가 대구에 낙향하면서 많은 공직자리를 고사하면서도 남부권 신공항 추진위 명예위원장을 맡은 것도 이같은 맥락 때문이다.

문 전 시장은 가덕도를 고집하는 부산을 겨냥, 그 이유로 서울에 이은 제2의 도시자리를 인천에 밀린다는 절박감 때문으로 분석했다.

문 전 시장은 “심각한 것은 부산시다. 인천공항 이후 급속히 발전해 대구와 자리가 바꼈고 부산 또한 송도가 건설되면 밀릴 것을 우려, 허브공항을 가질려는 속셈을 갖고 있다. 그렇지 않고는 가덕도 고집 이유가 없다”면서 “부산은 단일력 추진력이 훨씬 앞선다. 논리적으로 다 나와 있지만 (부산의 고집)을 어떻게 이겨내는냐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상식적으로 남부권을 먹여살리는 산업이 구미와 포항이 있고 경북 안동의 유교문화 대구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등이 있다. 여기에 충청권 호남권 일부의 좋은 입지에 허브공항을 유치해야 된다”며 “내년에 착공해도 오랜시간이 걸린다. 울산 경남 부산 광주 호남 충청 등 남부권이 사는 길은 이 길 밖에 없다. 시도민이 똘똘 뭉쳐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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