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균형발전·안보차원 절대적 필요”
“신공항, 균형발전·안보차원 절대적 필요”
  • 이창재
  • 승인 2013.01.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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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착공 못하면 2020년까지 8조4천억 손실”
김효준 항공정책연 고문, 대구 토론회 주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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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에서 펼쳐진 신공항 대토론회는 ‘하늘길이 살길이다 ’책자 출간 기념도 겸해져 책자의 편찬위원장을 맡은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의 역할도 눈에 띄었다.

“남부권 신공항 조기건설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국방 안보차원의 제2의 관문공항, 남부권 주민의 삶의질 향상을 위해선 절대적이다.”

한국항공정책연구소 김효준 고문은 23일 대구상의에서 열린 토론회 ‘남부권신공항 조기건설의 필요성과 로드맵’ 주제발표를 통해 포화상태인 부산 김해공항의 확장 불능으로 남부권에 새로운 공항 건설이 유일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고문은 공항의 평균 생명주기는 50년 정도로 수명연장의 관건은 확장 가능성이라며 김포공항의 확장 불능으로 인천공항 건설을 촉진했고 동경의 하네다 공항이 포화상태가 되자 나리타 공항이 건설됐다. 또 상해 홍차이오공항 역시 확장 불능으로 푸동공항이, 홍콩 카이탁 공항 역시 확장불능으로 첵락콥공항이 건설됐다고 남부권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경일대 건설공학부 김재석 교수도 ‘남부권신공항 조기건설과 최적입지는?’란 주제 발표에서 신공항은 남부권 2천만의 제2경제수도 건설의 심장부로 지역에 관문공항이 없어 외국기업 대학 국내대기업 수도권 대학 첨복단지 국가산단 경제자유구역 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의 유치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체 보완하고 통일시대 남북간 군사적 충돌, 지진 쓰나미 해일 태풍같은 자연재해 대비를 위해선 반드시 남부권 신공항이 조기 건설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수는 또 2천만 남부권 주민들은 영남권에서 연평균 약 7천억원, 호남권에서 약 3천500억원의 경제적 추가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는 조기에 착공하지 못할 시 내년부터 2020년까지 총 8조 4천억원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신공항 건설비용에 육박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수도권 원포트 시스템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인천공항과 남부권 신공항은 경쟁공항이 아님을 강조한 그는 “정치적으로 결정된 무안 등 지방공항을 건설한다는 시각은 가장 큰 오판이다”며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지방과의 경쟁력 격차를 심화시키는 지역간 균형발전의 저해요인을 가져오는 등 지방몰락에 이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멈출 수 있다는게 원포트 시스템의 불합리성”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특히 남부권 신공항 조기건설의 당위성으로 인천공항 건설 필요성이 제기된 후 부터 건설공사 기공까지 3년이라는 짧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이는 신정부 초기 1년내 입지선정이 결정돼야 임기내에 착공가능한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부권 신공항 입지선정은 박 당선자의 공약대로 신정부 초기에 국내외 항공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펼쳐진 토론회에는 영남대 도시공학과 윤대식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경환 경상대 도시공학과 교수, 김재홍 울산대 사회과학과 교수, 박경진 우주엔지니어링 부사장, 안종록 대구한의대 건축토목설계학부 교수, 이수산 신공항추진위 사무총장, 정봉현 전남대 지역개발학 전공 교수가 참여,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최적입지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한편 이날 토론회엔 김범일 대구시장과 주호영 새누리당 대구시장 위원장, 문희갑 남부권신공항추진위 명예위원장,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 부의장, 정일태 경일대 총장,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김연수 대구시 행정부시장, 곽대훈 달서구청장, 김상연 대경권 발전위 사무국장, 김부겸 민주통합당 전 최고위원,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 진명환 대구상의 상임부의장, 양명모 대구시약사회 회장, 강주열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 위원장, 강대식 신공항추진위 경남본부장, 상공인, 사회단체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 신공항 조기 건설에 힘을 보탰다.

이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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