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감식 결과 “동파 원인 아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중부분원으로부터 염산 누출사고 원인이 밸브 접합부 부품인 리듀서와 플랜지의 내부 균열 때문에 발생했다는 감식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리듀서(reducer)는 염산탱크에서 나오는 염산량을 줄이는 기능을 하는 부품이다.
감식결과 35%의 염산은 어는 점이 약 영하 30도이므로 동결에 의한 파손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국과수의 의견이다.
국과수는 유출원인을 밸브 플랜지와 4개 판형부재의 접합부분에서 파단 및 박리가 진행되다가 내부 균열이 발생해 파손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또 균열원인으로는 펌프운전 중의 진동, 외부환경에 따른 구성 설비의 수축과 팽창, 유지보수시 볼트 등의 체결불량 및 이미 균열된 부분으로 외부에서 유입된 수분의 동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장 책임자·관리자와 공무원을 상대로 규정대로 유독물을 관리했는지 여부, 관리감독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이종훈기자 lee007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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