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볼넷 3개'…신기록 힘드네
양준혁 '볼넷 3개'…신기록 힘드네
  • 김덕룡
  • 승인 2009.04.23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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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에 4-6 역전패…연승 행진 '3'에서 마감
삼성라이온즈가 LG 트윈스에 역전패 당하며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삼성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배영수의 난조와 타선의 뒷심 부족으로 4-6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7패(8승)째를 당했으며 시즌 3연승과 LG전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으며 LG는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선취점은 삼성 몫이었다.

삼성은 1회초 공격서 김상수의 2루타와 박한이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3루서 양준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2회초서도 삼성은 진갑용이 상대 선발 정재복의 6구째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는 솔로포(비거리 120m)로 1점을 뽑아내 2-0으로 앞서 나갔다.

LG의 반격도 거셌다.

LG는 이어진 2회말 공격서 최동수의 안타와 박경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서 조인성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공격서 LG는 삼성 선발 배영수의 폭투로 1사 2, 3루의 득점 기회를 잡은 뒤 권용관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만회했으며 이어 이대형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대거 4점을 뽑아내며 2-5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6회말서도 최동수의 2루타와 박경수의 희생번트, 조인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의 찬스에서 권용관이 친 타구가 2루수 앞 병살타로 기록됐으나 3루주자 최동수의 득점이
인정돼 1점을 추가해 2-6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7회초 공격서 진갑용의 안타와 박한이-양준혁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4번 채태인이 교체 투수 오상민을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4-6, 2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삼성은 8회초서 우동균-신명철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의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다음 타자 진갑용과 조동찬 등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의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채 결국 4-6으로 무릎을 꿇었다.

배영수는 이날 5⅓ 이닝 동안 8피안타(홈런 1개 포함) 4볼넷 6실점해 최근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채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반면 이날 승리투수가 된 정재복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첫 승과 더불어 602일 만에 선발승을 기록하는 감격을 맛봤다.

개인통산 최다홈런에 도전하는 양준혁은 이날 선발 출장해 볼넷 3개와 1타점만을 올려 대기록 작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잠실전적(22일)

삼 성 110 000 200 - 4
L G 041 001 00ⅹ- 6

△승리투수= 정재복(1승1패) △세이브투수= 우규민(2세이브)
△패전투수= 배영수(2패)
△홈런= 진갑용 1호(2회.1점, 삼성) 안치용 1호(3회.1점,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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