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10억 적자 온천’ 경고에 문경 난감
감사원 ‘10억 적자 온천’ 경고에 문경 난감
  • 전규언
  • 승인 2013.01.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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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매각 엇갈린 반응
시장 “적극적 경영개선”
감사원이 최근 문경시가 운영하는 문경온천의 적자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경영개선 또는 매각을 강력 권고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감사원은 최근 공개한 ‘문경온천지구관리운영에 대한 감사결과’에서 “문경온천은 개장 7년 만에 누적 적자가 10억원을 넘기는 등 경영합리화가 시급하고, 더욱이 적자를 시민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은 공익에 불합리하다”고 지적하며 적자해소 또는 매각 방안을 강구하라고 권고했다.

문경온천은 문경시 문경읍 하리 온천지구 시립 문경요양병원 부지 지하에 지난 2006년 수 치료형 기능성온천으로 개장, 시 산하 문경관광진흥공단이 위탁운영 하고 있다.

온천지구에는 이보다 앞선 지난 2001년 문경시가 민자를 유치해 개장한 문경종합온천이 영업 중이다.

감사원은 감사결과에서 “문경시가 그동안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데도 적절한 경영합리화 방안을 시행치 않았다”고 지적, 문경시의 안일한 운영 행태를 꼬집기도 했다.

또, “경영개선 대신 요금 인하·할인 등으로 온천지구내 민간 온천(문경종합온천)과의 과당 경쟁을 일삼은 것도 잘못됐다”면서 “이는 ‘지방공기업 운영이 민간경제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방공기업법에도 저촉된다”고 경고하며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나 지역주민 대부분은 문경온천의 경영개선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민간 매각에 대해선 찬반으로 엇갈리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문경온천은 주민들이 당시 시 직영온천 패쇄를 강력 반대해 기능성온천으로 재개장 한 만큼 주민 의견을 무시할 수 었다”며 난감한 입장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기능성온천이 요양병원부지 지하에 있어 매각을 위한 분할 등의 문제도 있다”면서 “적극적인 경영개선을 통해 흑자로 돌아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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