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명품 연주’ 실속있게 즐긴다
대구시향 ‘명품 연주’ 실속있게 즐긴다
  • 황인옥
  • 승인 2013.01.27 13: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즌패스제 재도입…상·하반기 정기연주회 패키지 관람
대구시향2013신년음악회연주모습
대구시향 2013 신년음악회 연주 모습.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지난 11일 열린 신년음악회에서 3년 연속 전석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2013년 쾌속 질주의 시동을 걸었다.

대구시향의 쾌속 질주는 다양한 변화를 통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상반기에는 시즌 패스(Season Pass)제를 재도입해 3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대외적인 기반을 다지고, 하반기에는 리노베이션이 완료되고 클래식 음악 전용홀로 거듭나는 대구시민회관으로 터전을 옮겨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대구시향의 외적 변화의 야심작인 시즌패스제는 문화 예술 공연에서 한 번의 티켓 구매로 연간 혹은 상·하반기 개최 공연을 패키지로 관람할 수 있는 관람권의 일종이다. 접수는 2월 15일까지 받는다.

가입자에게는 대구시향 제392~397회 정기연주회까지 총 6회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다. 티켓을 낱장 구입 할 때 보다 약 30% 저렴한 금액(일반 1인 기준 A석 6만원, B석 4만원)으로 마에스트로 곽 승이 지휘하는 올 상반기 정기연주회를 관람할 수 있다.

시즌패스로 관람하게 될 2013년 상반기 정기연주회 프로그램들은 세 가지 측면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첫 번째의 특별함은 명작곡가들의 널리 알려진 대표곡들을 곽 승 지휘자의 정교한 곡 해석으로 원곡에 가깝게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슈만의 교향곡 제1번 ‘봄’(대구시향 초연),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 드뷔시의 교향시 ‘바다’,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과 같은 명작들이 그 주인공이다.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젊은 비르투오소들과 대구시향의 실력파 연주자들의 협연 무대가 두 번째의 특별함이다.

오는 3월 8일 제392회 정기연주회의 오케스트라와 기타의 조화가 돋보이는 로드리고의 기타협주곡 ‘아랑후에스’가 대구시향 초연으로 선보인다.

러시아와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배장흠의 협연도 주목받고 있다. 또 3월 22일의 제393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연주로 만난다.

2012년 제2회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시니어 부문 우승을 차지한 싱가포르 출신 피아니스트 숀 츄가 4월 22일 제394회 정기연주회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들려주며, 2011년 제7회 서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게오르기 그로모프가 4월 26일 제395회 정기연주회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연주한다.

스승의 날인 5월 15일에는 현재 대구시향의 객원악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과 비올라 수석인 비올리스트 김경희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로 앙상블을 이루며 제396회 정기연주회로 펼친다.

6월 7일 제397회 정기연주회의 협연자는 대구시향 첼로 수석으로 활동 중인 첼리스트 유대연이다.

변화와 도약을 꿈꾸는 대구시향의 2013년 세 번째의 특별함은 고전, 낭만, 인상, 현대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의 수용이다. 모차르트, 베토벤, 멘델스존, 드뷔시, 로드리고 등의 주요 협연곡과 교향곡 외에도 로시니, 슈베르트, 스메타나 등의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황인옥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