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스트레스에 가정 파탄
명절스트레스에 가정 파탄
  • 남승현
  • 승인 2013.01.28 16: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 이후 2, 3월 이혼 건수 크게 늘어
설 명절을 지난후 시댁과 처가집 문제등으로 부부갈등을 겪은 후 이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가정법원은 28일 지난해 설(1월23일)을 지난후인 2월 지역에서 이혼한 건수는 모두 801건(재판이혼 217건, 협의이혼 584건)으로 전달인 1월의 708건(재판이혼 186건, 협의이혼 522건)보다 13.1%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3월의 이혼건수는 870건(재판이혼 226건, 협의이혼 644건)으로 1월보다 22.8%나 증가해 설을 전후한 부부갈등의 후유증이 실제 이혼으로 이어지는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는 설 명절을 지내면서 제사상을 차리거나 동서간의 갈등, 고부간의 갈등이 표출되면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대구가정법원은 올해 설(2월10일)을 전후한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대구가정법원 상근조정실에서 ‘명절 전후 부부갈등 해소를 위한 전문상담’을 하기로 했다.

상담은 법원이 소극적으로 접수된 사건만 처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혼접수 이전 단계부터 개입해 전문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이혼을 막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또 이혼접수 이전에 이혼이 당사자 및 미성년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등과 관련한 전문상담으로 갈등을 겪는 부부들이 이혼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대구가정법원 차경환 공보판사는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법원에 전화하면 상담기일을 지정받을 수 있다”며 “법원은 추가 상담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대구지역 전문상담기관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