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국내 및 일본 J리그 소속 선수 8명 등 선수단 본진은 30일 인천공항에서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김재성, 최철순(이상 상주), 최재수(수원), 김신욱(울산),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장현수(FC도쿄)가 이날 출국했다.

대표팀은 3월26일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특히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자 새해 첫 경기를 유럽에서 준비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전북)-박주영(셀타 비고)을 중심으로 한 공격조합을 찾는 등 남은 최종예선 경기를 위한 최적의 진용을 갖추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최 감독은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위주로 하되 나머지 선수들은 현지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한 뒤에 베스트 11을 꾸리겠다”고 설명했다.

크로아티아에서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가 총출동, 최강희호에 더없이 좋은 ‘스파링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최강희 감독은 “좋은 상대와 경기하는 만큼 최종예선에 대비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할 기회”라면서 “부족한 점을 찾아 중점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는 한국시각으로 다음 달 6일 오후 11시5분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출국장에는 지난 28일 선출된 정몽규 신임 대한축구협회장이 나와 떠나는 선수단을 격려하고 선전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