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오케스트라 활동과 연계
앞서 이 학교에서는 음악적 감성을 통해 밝고 아름다운 학교 분위기를 조성, ‘학교 폭력 제로(ZERO)화’를 목적으로 지난 4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1인 1악기 활동이 운영됐다.
학 전부터 희망악기를 조사하고 학생들의 재능과 적성을 고려해 난타, 오카리나, 기타, 우쿨렐레, 하모니카, 플롯 교실을 개설, 60여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1인 1악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 날 학생들은 에델바이스, 어머님 은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등을 연주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지도 교사들의 독주는 한층 더 풍요로운 음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줬다.
특히 마지막에는 60여명의 학생들이 동요 종이접기를 한 마음 한 뜻으로 연주하고 학부모들의 노래가 더해져 그 열기가 추운 겨울을 다 녹일 정도였다.
3학년 이우진 학생은 “방학 때는 집에서 게임을 많이 하는데 이번 겨울 방학에는 플룻을 배워서 재미있었다. 3주 동안 매일 배워서 연습도 많이 하고 예전엔 어려웠던 곡도 불 수 있게 돼서 좋았다. 우리 학교 오케스트라 활동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도정기 교장은 “1인 1악기 연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악곡 및 활동을 스스로 경험하며, 그러한 경험을 통해 음악적 능력과 창의성을 계발하고, 풍부한 음악적 정서를 함양하게 함으로써 음악의 가치를 인식하고 생활화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도초등학교는 ‘2012년 학생 오케스트라 운영학교’로 선정돼 예술적 능력 향상과 인성 함양, 교육 불균등 해소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1인 1악기 활동이 학생 오케스트라 활동과 연계돼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