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4득점이 승부 갈랐다
6회 4득점이 승부 갈랐다
  • 김덕룡
  • 승인 2009.04.24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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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크루세타, 한국 무대 첫 승…LG에 4-1로 이겨
삼성라이온즈가 LG트윈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9승7패를 기록하며 홈 6연전을 앞두고 상승세를 탄 반면 LG는 시즌 전적 7승 1무9패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크루세타는 최고 149km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한국 무대 진출 후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LG 선발 심수창은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LG 몫이었다.

LG는 1회말 공격서 선두 타자 이대형의 유격수 앞 안타에 이은 도루까지 성공시킨 뒤 박경수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대형은 안치용의 1타점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LG 선발 심수창의 구위에 눌려 고전하던 삼성은 6회초서야 '0'의 행진을 멈췄다.

삼성은 6회초 공격서 김상수의 몸에 맞는 볼과 상대의 실책, 양준혁의 볼넷을 엮어 1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잡은 뒤 다음 타자 채태인이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1사 1, 2루서 박한이-박진만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 이후 삼성은 권혁-정현욱-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을 투입, 경기를 매조지했다.

개인 통산 역대 최다 홈런(341호)을 노리던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은 비록 홈런을 때려내는 데는 실패했으나 4타석 3타수 2안타 1득점(볼넷 1개)을 기록하며 물 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경기 후 인터뷰서 양준혁은 "마음 같아서는 빨리 홈런을 쳐 심적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싶다"면서"하지만 3번 타자로 경기에 나선 만큼 홈런 보다는 팀 승리에 도움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24일부터 26일까지 KIA와, 28일부터 30일까지 히어로즈와 홈 6연전을 갖는다.

▲잠실전적(23일)

삼 성 000 004 000 - 4
L G 100 000 000 - 1

△승리투수= 크루세타(1승2패)
△세이브투수= 오승환(5세이브)
△패전투수= 심수창(1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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