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안탈리아 프로젝트’ 윤곽
대구FC ‘안탈리아 프로젝트’ 윤곽
  • 윤부섭
  • 승인 2013.01.3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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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굵은’ 강도 높은 훈련 스케줄

올 시즌 가동 전술·체력 향상 주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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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중인 대구FC 선수단이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프로축구 대구FC 당성증 감독의 터키 안탈리아 프로젝트가 전지훈련 4주차에 접어들면서 윤곽이 잡히고 있다.

대구FC 선수단은 지난 12일 현지에 도착한 후 강도높은 훈련과 현지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올 시즌부터 시작되는 프로축구 K리그(1부리그) 승강제에서 살아남기 위한 해법을 찾고 있다.

당 감독은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되는 5주간 총 35일간의 전지훈련을 통해 올 시즌 활용할 선수단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훈련의 강도를 점차 높여나가 마지막 5주차에는 전체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 올리는 한편 전술을 완벽하게 숙지시킨다는 방침이다.

당 감독은 현지에서 ‘짧지만 굵은’ 훈련 스케줄을 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훈련시간 보다는 질적인 면에서 모든 체력을 쏟아내는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 선수들을 담금질 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이 강도높은 체력 훈련을 통해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뤄낸 것을 비추어 체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 이는 현 K리그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인 규모의 선수단으로 구성된 대구가 올시즌부터 시작되는 승강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선수 전원이 90분을 완벽하게 뛸 수 있는 체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선수단은 오전과 오후 하루 두차례 2시간씩 총 4시간 가량의 훈련을 하고 있다. 비교적 짧은 훈련 시간이지만 단내나는 웨이트트레이닝과 기술 훈련 및 연습경기 등 훈련의 질을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시간은 전술이해 능력을 키우기 위한 전체 미팅과 토론 및 자율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당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전술의 유연함’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선수 모두가 멀티플레이어가 돼 상황에 따른 대처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 올 시즌 4-4-2 전술을 기본 포멧으로 활용하되, 상황에 따라 많은 전술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훈련은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당 감독이 훈련 전 ‘수준높은 팀 정신’을 선수들에게 항상 주지시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 감독은 선수들에게 결속력, 의리, 받아들이는 자세를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다. 이는 올 시즌 현실적인 축구를 하기 위한 것. 현재 K리그가 전반적으로 공격지향적인 추세인 점을 감안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강력한 수비축구도 병행하겠다는 의도다.

프로팀에게는 무엇보다 성적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 이기는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상황 대처 능력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 감독은 아직 올 시즌 가동할 ‘베스트 11’은 확정은 미루고 있다. 경쟁을 통한 동기유발 차원이다.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포지션에 ‘무한경쟁’을 유도, 자연스럽게 기량향상을 꾀하고 있다.

당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은 선수들의 체력을 한 단계 끌어 올려 전술 소화능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훈련은 짧지만 강도를 높여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소리없이 강한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당 감독의 구상이 ‘약속의 땅’ 터키 안탈리아에서 마무리돼 가고 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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