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세계韓商대구대회 기대 크다
2010 세계韓商대구대회 기대 크다
  • 승인 2009.04.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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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에서 적극적인 경제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민족 경제인들이 내년 10월 대구에 모인다. 2010년 제9차 세계한상대회의 개최지로 대구-경북 지역이 최종 선정된 것이다.

23일 베이징(北京)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4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전, 창원시와 경합 끝에 2010년 세계한상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한상대회는 매년 수많은 해외동포기업인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비즈니스의 기회라는 점에서 개최의 의미가 각별하다.

대구엑스코에서 열릴 2010세계한상대회에는 40여 개국에 있는 재외동포 기업인 1천500여명과 국내 기업인 1천500여명 등 모두 3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의 말 그대로 지난 해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7차 세계한상대회를 통해 생산 및 부가가치 창출로 260억 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바 있다.

따라서 내년 대회유치에 성공함으로써 대구-경북의 투자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 재외동포는 700여만 명을 웃돌고 한상(韓商)은 지구촌 곳곳에서 사업하는 재외동포 기업과 경제인들의 총칭이다.

한상대회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는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다. 재외동포재단이 주관하는 `세계 한상대회’는 1차대회를 2002년 10월에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래 해를 거듭할수록 성황을 이루면서 엄청난 경제적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세계 한상대회에 큰 관심과 기대를 거는 것은,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재외동포 경제인들과 지역기업 사이에 직접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절호의 기회인 때문이다. 한상대회를 통해 세계시장 정보와 네트워크가 부족한 지방기업에게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세계한상들과 상공회의소가 연계하면서 거대한 네트워크를 구성한 예도 있다. 그런 막대한 이점 때문에 각 지자체들이 세계한상대회 유치전에 다투어 뛰어 들고 있는 것이다. 내년의 세계한상대회를 대구-경북과 한상들이 상생 발전하는 호기로 삼아야 한다.

일회용인 `반짝 행사’가 아닌 항구적 시스템으로 구축, 경제적 활로를 찾기 위한 실질적 교류로 추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년의 세계한상대회를 성공작으로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9회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유수한 도시들이 돌아가며 개최한 경험을 쌓고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

대구가 국제회의를 다수 유치,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지만 2010세계한상대회는 전 세계에 나가 있는 우리 교포재벌들의 모임이란 점에서 더 공을 들여야 한다. 철저한 준비로 기왕의 개최지와 구별되는 특별한 대회가 필요하다. 한상들이 지역에 투자하고 싶어지도록 매력 있는 준비를 갖추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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